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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기대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덩실덩실’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1 16:15

삼성전자 3.87%·SK하이닉스 2.31% 상승…차익실현 물량 딛고 반등
‘100조 특별배당’·‘40조 주주환원’ 기대감 확산…외국인은 삼성전자 집중 매수

주주환원 기대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덩실덩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을 타고 21일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말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황 기대와 주주환원 이슈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26만7000원까지 밀렸지만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오후 한때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2.31% 오른 173만원에 마감했다. 167만500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장중 17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49%, 12.73% 급등한 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적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소화하며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대규모 주주환원 가능성에 쏠렸다. SK하이닉스가 40조원대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100조원대 특별배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흐름을 두고 “주주환원의 힘”이라며 “SK하이닉스의 40조원대 주주환원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의 100조원대 특별배당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도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39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전체 순매수 종목 가운데 1위에 올렸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144억원에 그쳤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560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6억원, 2549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물량을 받아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상승했고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반도체 실적 개선→현금 창출 확대→주주환원 강화’라는 선순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 등이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반도체 랠리’에서 ‘주주환원 랠리’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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