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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해외 성장세’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은 반토막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16:24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은 50% 이상 감소

애경산업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애경산업CI

애경산업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애경산업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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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9.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 확대된 42%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모두 해외 판매가 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사업 구조를 재편한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일본과 미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 것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가 신제품을 앞세워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확대했다. ‘AGE20’S’는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 포인트메이크업 등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AGE20’S와 루나가 현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AGE20’S 53개, 루나 23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뷰티 유통채널 골드애플에 입점했으며 중앙아시아 주요 쇼핑몰로도 판매망을 확대했다.

생활용품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9.6% 증가한 1152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집계됐다.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망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의 극손상모 전문 제품 3종이 미국 월마트 오프라인 390개 점포와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브라질·파라과이 등 남미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도 유통망을 넓혔다.

애경산업은 하반기에도 국가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발굴해 해외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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