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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정상혁號 신한은행, 적립액 58.9조 ‘독주’…우리은행 수익률 '껑충' [2026 2분기 퇴직연금 랭킹]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3 06:00 최종수정 : 2026-07-23 10:49

4대 은행 적립액 199.6조…석 달 새 IRP 중심 14.5조 증가
DB형 정체 속 DC·IRP 확대…개인 운용시장으로 무게 이동

사진제공 = 각 사 *AI 활용 편집

사진제공 = 각 사 *AI 활용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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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은행들의 증시 머니무브 차단을 위한 퇴직연금·자산관리 강화 노력 속에서, 2분기 4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200조원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이 58조원을 웃돌며 이번 분기에도 1위를 지킨 가운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53조원대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적립액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는 석 달 동안 14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4대 은행 퇴직연금에서 IRP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면서 은행권의 경쟁 중심도 기업 계약에서 개인 고객의 연금계좌 확보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를 토대로 4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대 은행 퇴직연금 199.6조…신한 58.9조 1위

5대은행 퇴직연금 총액 증가 추이 (단위: 억원 ,%)

5대은행 퇴직연금 총액 증가 추이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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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공시한 2026년 2분기 말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의 총 적립액은 281조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264조1205억원보다 17조3900억원, 6.6% 증가했다. 이 중 4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의 적립액이 전체의 70.9%에 해당했다.

퇴직연금 총 적립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2분기 말 적립액은 58조8888억원으로 1분기보다 4조1497억원 증가했다.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5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60조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DB형과 DC형, IRP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특히 IRP 적립액이 23조4857억원으로 4대 은행은 물론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았고, DC형도 국민은행과 격차를 좁혔다.

국민은행은 53조481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4조1303억원 늘어 신한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순위 / 자료=금융감독원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순위 / 자료=금융감독원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3조8624억원 증가한 53조1661억원으로 국민은행을 추격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격차는 3152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1분기 473억원까지 근소하게 좁혀졌던 격차가 2분기에는 다소 벌어진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34조271억원으로 1분기보다 2조3150억원 늘었다. 신한·국민·하나은행 등 ‘빅3’와는 적립액 격차가 있지만 IRP를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34조원을 넘어 기존 4위였던 기업은행을 밀어내고 4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 DB형 18.5조 1위…신한은행은 감소

2026년 2분기 은행 DB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DB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급여가 사전에 확정되고, 회사가 해당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적립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운용하는 제도다.

4대 은행의 DB형 적립액은 2분기 말 60조7588억원으로 1분기보다 2989억원,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에서 DB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2.7%에서 2분기 30.4%로 2.2%p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DB형 적립액 18조4894억원으로 4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1793억원 증가하면서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4902억원으로 벌렸다.

신한은행의 DB형 적립액은 17조9992억원으로 1분기보다 527억원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12조7684억원으로 972억원, 우리은행은 11조5018억원으로 751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성 원리금보장 상품의 DB형 1년 수익률은 하나은행이 2.94%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이 2.93%, 신한은행이 2.85%, 국민은행이 2.81%로 뒤를 이었다.

2026년 2분기 은행 DB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DB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4개 은행 모두 1분기보다 1년 수익률이 낮아졌다. 반면 5년 수익률은 하나은행 3.02%, 우리은행 2.98%, 신한은행 2.96%, 국민은행 2.92%로 일제히 올랐다.

DB형은 퇴직급여 지급 책임을 기업이 부담하는 만큼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의 보수적인 운용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시장 상승의 수혜가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 수익률은 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DC형 5.2조 증가…국민 17.7조·신한 17.4조

2026년 2분기 은행 DC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DC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은 회사가 납입할 부담금이 사전에 정해지고,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해 그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지는 제도다.

4대 은행의 DC형 적립액은 2분기 말 59조674억원으로 1분기보다 5조1706억원, 9.6% 늘었다. 전체 적립액에서 DC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29.1%에서 29.6%로 0.5%p 상승했다.

DC형 적립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17조7025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4280억원 늘며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1조5800억원 증가한 17조4039억원으로 국민은행을 추격했다. 두 은행의 DC형 적립액 격차는 1분기 4506억원에서 2분기 2986억원으로 줄었다.

하나은행은 14조9655억원으로 1조3861억원 증가했고, 우리은행은 7765억원 늘어난 8조9955억원을 기록하며 9조원에 근접했다.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1년 수익률은 우리은행이 57.10%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53.62%, 국민은행은 53.06%, 하나은행은 51.46%를 기록했다.
2026년 2분기 은행 DC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DC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5년 수익률에서도 우리은행이 12.15%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1.73%, 국민은행이 11.55%로 뒤를 이었다.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이 1분기 20%대에서 2분기 50%대로 크게 오른 것은 주식과 펀드, 상장지수펀드 등 투자자산의 가격 상승과 비교기간 변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특정 시점의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률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단기 수익률만으로 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역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IRP 80조 눈앞…신한·국민 23조원대 양강

2026년 2분기 은행 IRP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IRP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순위


개인형 IRP는 근로자가 퇴직이나 이직 때 받은 퇴직급여를 보관·운용하거나 재직 중에도 추가로 자금을 납입해 노후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계좌다.

4대 은행의 IRP 적립액은 2분기 말 79조7371억원으로 1분기보다 8조9879억원, 12.7% 증가했다. 4대 은행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에서 IRP가 차지하는 비중은 38.2%에서 40.0%로 1.7%p 확대됐다.

2분기 4대 은행 퇴직연금 전체 증가액 14조4574억원 가운데 IRP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62.2%에 달했다. 은행들의 퇴직연금 외형 성장이 개인 고객의 IRP 자금 유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IRP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DB형보다 성장 여력이 크고, 개인 고객과의 장기 거래관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DB형은 기업이 사업자를 선정하는 구조여서 신규 계약을 따내기 어렵고 시장이 이미 성숙한 반면, IRP는 퇴직금 이전과 개인의 추가 납입, 다른 금융회사에서의 계좌 이동을 통해 적립금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 계좌를 확보한 뒤에는 예금뿐 아니라 펀드·상장지수펀드(ETF)·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수 있고, 자산관리·연금 상담·신탁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 고객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증권사로 연금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은행들로서는 기존 고객을 지키는 동시에 주거래 고객을 장기간 묶어둘 수 있는 IRP가 퇴직연금 경쟁의 핵심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IRP 적립액은 23조4857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1분기보다 2조6224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도 2조6051억원 늘어난 23조104억원으로 신한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두 은행의 격차는 4753억원이다.

하나은행은 19조7112억원으로 1분기보다 2조2970억원 늘며 2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우리은행은 1조4634억원 증가한 13조5298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2분기 은행 IRP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2026년 2분기 은행 IRP형 퇴직연금 5년 수익률 순위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1년 수익률은 국민은행이 52.96%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이 51.71%, 신한은행이 46.22%, 하나은행이 43.86%로 뒤를 이었다. 5년 수익률은 국민은행 11.37%, 우리은행 11.28%, 신한은행 10.64%, 하나은행 10.22% 순이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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