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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 지원 검토 “김병주 회장 보증 조건”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1 18:49

메리츠금융그룹, 1000억원 DIP 지원 검토
전제 조건은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 보증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 원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슬기 기자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 원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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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보증을 요구했다. MBK파트너스가 전날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제공 방침을 밝혔지만, 메리츠 측이 김병주 회장의 별도 보증까지 요구하면서 실제 지원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메리츠금융그룹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DIP금융 지원을 검토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유동수·민병덕·김남근·이강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한 뒤 금융지원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개정된 상법상 주주충실의무와 선관주의의무 등 법적 제약으로 인해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메리츠는 법적 책임 문제 등을 이유로 1000억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MBK와 김 회장의 신용도를 감안하면 보증을 전제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보고 세부 조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MBK파트너스는 전날 홈플러스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는 상품 매입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 점포 운영, 잔존사업부문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운영자금 조달이 성사될 경우 MBK는 조달 규모의 절반인 1000억원에 대해 주주사 자격으로 연대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있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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