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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전북이 전남의 2배…포스코이앤씨 압도적 1위 [이 지역 분양왕 - 전라]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8 00:00

전북 4311·전남 2210가구
영무·문장·라온건설 뒤이어

▲ 전라권 분양시장 현황. 사진 = AI 제공

▲ 전라권 분양시장 현황. 사진 =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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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이 전국 분양시장 데이터를 본격 해부한다. 본 기획은 2025년 공급 실적을 기준으로 지역별 분양 흐름을 짚는다. 지역별 사업지수와 분양가구수(컨소시엄의 경우 각 건설사 분양수에 포함)를 중심으로 건설사 실적을 비교한다. 대형사와 중견사의 수주 양상과 사업 포트폴리오도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건설사들이 어느 지역에서 물량을 확대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보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편 서울을 시작으로 ▲2편 경기도 ▲3편 광역시 ▲4편 충청도 ▲5편 전라도 ▲6편 경상도 ▲7편 강원·제주로 이어진다. <편집자 주>


2025년 전라도 분양 시장은 전주 재개발 사업이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전주 중노송동 ‘더샵라비온드’가 단일 사업지로만 2226가구를 공급하며 시장 중심축 역할을 했다.

특히 지분 분할 방식에 따라 건설사별 공급 순위가 갈린 점도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영무건설이 같은 사업지에 참여했지만 지분 구조에 따라 분양실적 차이가 벌어졌다. 2025년 전라도 분양 시장은 전주와 무안 오룡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총 18개 사업지에서 6321가구가 공급되며 지역별 편차도 뚜렷하게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전주 중노송동 재개발 사업인 ‘더샵라비온드’가 전체 시장을 사실상 견인했다. 단일 사업지 물량만 2226가구에 달하며 전라도 전체 공급의 약 35%를 차지했다.

한국금융신문이 부동산R114에 요청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전체 분양 물량은 각각 4311가구·2210가구로 집계됐다.

전북이 전남보다 2101가구 더 많았다. 전주 대단지 재개발 사업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민간분양만 따로 봐도 격차는 컸다. 전북 민간분양은 총 3739가구로 전남 1884가구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

먼저 전북에서는 전주 ‘더샵라비온드’ 2226가구가 핵심이었다.

더샵라비온드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28개 동, 2226가구 규모로 전주 최대 단지라고 평가되는 곳이다. 지하창고 제공·컨시어지 라운지·전타석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차별화된 특화 시설 도입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이다.

이어 ▲전주라온프라이빗퍼스티브 507가구 ▲본아르떼리버뷰 277가구 ▲대상웰라움순창 264가구 ▲송천아르티엠더숲 244가구 ▲정읍상동예다음2차 221가구 등이 공급됐다.

전남은 무안 오룡지구 중심 흐름이 두드러졌다. ‘오룡2지구지엔하임 38BL’ 422가구와 ‘오룡2지구지엔하임 37BL’ 371가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나주 ‘영산윤슬의아침더정원’ 311가구, 해남 ‘파크레스트해남’ 294가구, 여수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여수’ 278가구, 광양 ‘더샵광양레이크센텀’ 20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공급 1위 포스코이앤씨…‘더샵라비온드’ 효과 독보적

지난해 전라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공급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총 1634가구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실적 대부분은 전주 중노송동 재개발 사업인 ‘더샵라비온드’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전주 원도심 주거 지형을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됐다.

포스코이앤씨 지분 물량만 1426가구로 지난해 100% 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2024년 공급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3번째 완판으로, 지역 내 더샵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광양 ‘더샵광양레이크센텀’ 208가구까지 더해지며 전라도 내 압도적인 공급 실적을 완성했다.

2위는 영무건설이다. 전주 ‘더샵라비온드’ 지분 물량 800가구를 확보하며 단일 사업지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3위는 문장건설이다. 무안 오룡지구에서 연속 공급에 나서며 총 793가구를 기록했다. ‘오룡2지구지엔하임 37BL’ 371가구와 ‘오룡2지구지엔하임 38BL’ 422가구를 공급하며 오룡지구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4위는 라온건설이다. 전주 평화동 ‘전주라온프라이빗퍼스티브’ 507가구를 공급했고, 5위는 영우종합건설로 나주 이창동 ‘영산윤슬의아침더정원’ 311가구가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레븐건설 294가구 ▲진흥기업 278가구 ▲대상건설 26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일레븐건설은 해남 ‘파크레스트해남’, 진흥기업은 여수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여수’, 대상건설은 순창 ‘대상웰라움순창’을 각각 공급했다.

전라도 사업지 수 포스코이앤씨·문장건설 공동 1위

사업지 수 기준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문장건설이 각각 2곳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주 ‘더샵라비온드’와 광양 ‘더샵광양레이크센텀’을 공급했다.

문장건설은 무안 오룡지구 37BL·38BL 두 개 블록을 연속으로 개발했다. 신도시급 택지지구 공급 확대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나머지 건설사들은 대부분 단일 사업지 중심 공급 전략을 택했다. 특정 지역 대형 프로젝트 하나가 건설사 연간 실적을 좌우한 구조다.

임대주택은 전북 우세…전남은 공공임대 비중 확대

임대주택 시장에서는 전북이 공급 규모 면에서 우세했다. 전북 임대 물량은 총 572가구다. 군산 ‘아너팰리스보네르’ 254가구, 김제 ‘남전주IC국제미소래2차’ 196가구, ‘김제하동어반트리2차’ 122가구가 공급됐다.

전북은 공급 물량 전부가 민간임대 형태였다. 김제와 군산 중심 공급이 특징이다.

반면 전남 임대 물량은 총 326가구다. 여수 ‘원더라움더힐’ 172가구 민간임대 외에도 담양 ‘삼만 통합공공임대’ 94가구, 목포 ‘상락 통합공공임대’ 60가구가 포함됐다.

전남은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병행하며 주거 복지 성격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2025년 전라도 분양 시장은 결국 전주 재개발과 무안 오룡지구가 흐름을 주도했다. 전주는 대형 정비사업 중심 시장, 전남은 중소형 신도시 분산 공급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지역별 색깔 차이도 분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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