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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와 중견사의 수주 양상과 사업 포트폴리오도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건설사들이 어느 지역에서 물량을 확대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보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편 서울을 시작으로 ▲2편 경기도 ▲3편 광역시 ▲4편 충청도 ▲5편 전라도 ▲6편 경상도 ▲7편 강원·제주로 이어진다. <편집자 주>
2025년 충청권 분양시장은 청주·천안·아산 등 충청 북부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지며 건설사별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갈린 시장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처럼 다수 사업장이 넓게 분산되는 구조보다는 특정 지역 대단지 공급 비중이 높았고, 단일 프로젝트 규모 자체가 건설사 공급 실적을 좌우하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천안 성성지구와 청주 원도심 재개발, 아산 탕정지구 등 충청권 주요 개발 거점에 얼마나 깊숙이 참여했는지가 실적 순위와 직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금융신문이 부동산R114의 2025년 충청권 분양단지 자료를 토대로 주요 건설사 공급 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이 총 3229가구를 공급하며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 2552가구,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 2490가구,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 237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 단독 사업 중심 총 3229가구 공급
두산건설은 충청권에서 총 3개 단지를 공급했다. 천안 ‘천안용곡두산위브’ 409가구, 천안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 1202가구, 청주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 1618가구로, 단독 합계는 3229가구다. 컨소시엄 참여 단지는 확인되지 않는다.특히 천안과 청주 핵심 입지에 공급을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청주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는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적용한 대단지 아파트다.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사업을 기반으로 공급된 단지로, 청주 원도심 정비사업 확대 흐름 속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청주 원도심 일대는 사직·봉명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며 신규 브랜드 단지 공급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천안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은 청당동 일대 신규 주거벨트 형성과 맞물려 공급됐다. 청당동과 청수동 일대는 공공기관과 생활 인프라, 신규 주거단지 공급이 이어지며 천안 동남권 신규 주거지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두산건설은 천안·청주 핵심 입지 중심 공급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우건설, 청주 컨소시엄 반영하며 상위권 기록
대우건설은 총 2552가구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단독 사업인 아산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1416가구에 청주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 컨소시엄 반영분 1136가구가 더해졌다.‘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는 청주 서원구 사직1구역 재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총 22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며 청주 원도심 재개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아산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는 아산 탕정지구 일대 신규 주거단지 공급 확대 흐름 속에 공급된 단지다. 대우건설은 아산 단독 사업과 청주 컨소시엄을 동시에 확보하며 공급 실적을 키웠다.
DL이앤씨·GS건설, 천안·아산 중심 공급 확대
DL이앤씨는 천안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 1763가구와 홍성 ‘e편한세상내포에듀플라츠’ 727가구를 공급해 총 2490가구를 기록했다. 컨소시엄 없이 단독 사업만으로 3위에 오른 점이 특징이다.‘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은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 개발 흐름과 맞물리며 주목받은 단지다. 성성지구는 충청권에서 브랜드 신규 단지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하나로, DL이앤씨는 호수공원 인접 입지와 대단지 규모를 앞세워 청약에 나섰다. 단지는 최고 39층, 1763가구 규모로 공급됐으며 성성호수공원 생활권과 공원형 설계 요소 등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 ‘e편한세상내포에듀플라츠’ 역시 충남 내포신도시 생활권 공급 사례다. 세종과 대전 접근성, 행정도시 배후 수요 등이 맞물리며 충남 서부권 신규 공급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GS건설은 총 2374가구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단독 사업인 아산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 2차’ 1238가구에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 컨소시엄 반영분 1136가구가 합산됐다.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는 천안아산역 생활권과 불당지구 인프라 접근성을 앞세운 탕정지구 대단지 공급 사례다. KTX·SRT 천안아산역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과 불당지구 생활 인프라 공유 가능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추가 공급이 이어질 경우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천안·아산 등 충청 주요 지역서 대단지 분양 이어져
중견 건설사들의 단일 대단지 공급도 두드러졌다. 일신건영(대표이사 조태성)은 천안 ‘천안휴먼빌퍼스트시티’ 1541가구를 공급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성지구와 불당지구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를 바탕으로, 전용 84㎡ 단일 면적 안에서도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천안 '성성생활권'의 확대 흐름 속에서 나온 대단지 공급 사례로 평가된다.제일건설(대표이사 허만공)은 청주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 1448가구를 공급하며 6위에 랭크됐다. 청주 장성지구 일대 공급 확대 흐름 속에 민간임대와 일반분양이 병행된 사례다. 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접근성 등이 단지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정경구닫기
정경구기사 모아보기)은 천안 ‘천안아이파크시티 2단지’ 1222가구 공급 실적이 확인됐다. 성성호수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이 밖에 서한(대표이사 조종수 회장)은 아산 ‘아산모종서한이다음노블리스’ 1079가구,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청주 ‘청주롯데캐슬시그니처’ 962가구,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박지원 회장)는 서산 ‘트리븐서산’ 829가구 공급 실적이 각각 확인된다.
이번 충청권 집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2위 현대건설 등 상위 10위권 건설사들의 이름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순위와 실제 공급 실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충청권에서는 특정 지역 대단지 확보 여부가 공급 실적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건설과 DL이앤씨는 단독 사업 중심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공급 규모를 끌어올렸다.
결국 2025년 충청권 분양시장은 천안·청주·아산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 집중 현상이 뚜렷했던 시장으로 요약된다. 수도권 대비 전체 사업장 수는 적었지만 단일 사업 규모가 컸고, 특정 지역 정비사업과 신도시급 개발 흐름에 얼마나 깊게 참여했는지가 건설사 간 실적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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