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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아현1구역, 원주민 품은 3476가구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3 10:13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아현1구역 현금청산자 구제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마포구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아현1구역 현금청산자 구제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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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알려진 아현1구역이 공공재개발로 탈바꿈한다.

마포구는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후 주거지는 최고 35층, 3476세대 규모 대단지로 재편된다.

아현1구역은 최대 59m에 달하는 구릉지다. 건축물 노후도는 83% 이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태다. 도로와 공원 부족으로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도로 확폭과 보행 안전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공원 조성을 통해 생활권 녹지 인프라도 확충한다. 주변 경관과 연계한 공간 설계도 반영된다.

사업성 개선을 위한 제도 적용도 병행됐다.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공공재개발 특례로 용적률은 법적 상한의 120%까지 확대된다.

마포구는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 정상화를 지원해 왔다. 특히 현금청산 대상자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아현1구역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자력갱생 재개발로 형성된 지역이다. 이 과정에서 지하실 분양 등 비정형 거래가 이뤄졌다. 지분이 복잡하게 나뉘며 소유구조가 왜곡됐다.

시간이 지나며 한 주택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구조가 고착됐다. 이로 인해 토지등소유자 4분의 1이 넘는 약 740명이 현금청산 대상에 포함될 위기에 놓였다.

마포구는 조례를 근거로 해결책을 마련했다. 공유자라도 권리가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분양대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의를 통해 제도를 구체화했다.

이 과정에서 전용 14㎡ 규모 소형주택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현금청산 대상자 구제 폭을 넓혔다. 그 결과 740명 중 581명(78%)이 분양 대상자로 전환됐다.

주민 이탈을 최소화한 점이 사업 추진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원주민 재정착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비계획 확정으로 공덕·아현 일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원주민 재정착과 안정적 사업 추진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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