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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미국·일본·인도 잇는 해외 투자 전략 성과 [VC 글로벌 투자 성적표(6)]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05:00

현지 파트너쉽 기반 선별 투자력
미국 AI·헬스케어 일본 SaaS 주목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미국·일본·인도를 축으로 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지 벤처캐피탈(VC)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발굴하는 전략으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일본에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등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투자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현지 VC 파트너십 기반 공동투자…글로벌 네트워크로 딜 발굴

LB인베스트먼트가 현지 벤처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VC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공동투자 형태로 딜을 발굴하는 전략이다. 정보 접근성과 실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해외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현지 네트워크 역량'를 꼽는다. 유망 스타트업 정보 접근, 공동투자 파트너 확보, 실사 과정 등 투자 전반에서 현지 VC와의 협력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LB인베스트먼트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글로벌 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투자 성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VC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왔다. 특히 글로벌 컨퍼런스와 투자 행사 등에 참여해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자사의 포트폴리오와 투자 생태계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 투자와 포트폴리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국내에서의 투자 성과와 네트워크가 있어야 해외에서도 신뢰 기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현지 VC들과 CEO 레벨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며 공동 투자와 포트폴리오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은 실제 투자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국, 일본, 인도 등에서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 투자 형태로 여러 딜을 진행했다. 대부분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굴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해외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현지 네트워크"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투자와 포트폴리오 협력 구조를 확대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AI·헬스케어·일본 SaaS·인도 플랫폼 집중…해외 투자 보폭 확대

LB인베스트먼트, 미국·일본·인도 잇는 해외 투자 전략 성과 [VC 글로벌 투자 성적표(6)]이미지 확대보기
LB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해외 네트워킹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일본·인도를 등 해외 각국에서 투자 전략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국가별 산업 구조와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 섹터를 차별화하는 방식이다. 기술 혁신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AI와 헬스케어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일본에서는 SaaS, 인도에서는 소비재와 플랫폼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평가되는 시장이다. AI, 헬스케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 벤처캐피탈의 자금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미국에서는 AI와 헬스케어 등 기술 난도가 높은 딥테크 영역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차세대 혈관 수술용 카테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피터(Jupiter)'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하며 미국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SaaS 기반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HR, 업무관리, 생산성 솔루션 등 기업용 SaaS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일본 SaaS 스타트업 '파인디(Findy)'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는 거대한 내수 시장과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반으로 소비재와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 확산과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면서 플랫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성장성을 고려해 인도 시장에서는 소비재, 플랫폼, 소재 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에는 혼합소재 CDMO 기업 '휘조(Whizzo)'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며 인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현재 LB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 중 약 10% 수준이다. 회사는 미국·일본·인도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해외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각 국가별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섹터 중심 전략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현지 탑 티어 네트워크의 긴밀한 협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현지의 산업 흐름 검토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거점 확보는 투자 확대에 맞추어 병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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