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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전 서울시의원 “서울 중구, 잃어버린 4년 끝…주민 중심 행정체계 전환”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15:12

이동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가운데)이 서울 중구청장 출마선언을 펼치는 모습./사진=주현태 기자

이동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가운데)이 서울 중구청장 출마선언을 펼치는 모습./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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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전 서울시의원이 23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서울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동현 예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중구의 삶의 격차를 끝내겠다”며 “주민 중심 행정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격차·안전격차·교육격차·정보격차·소득격차, 이 모든 것이 삶의 격차”라며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 "김길성 현 중구청장, 선거철에만 나타나는 닫힌 인물"

이 후보는 중구의 상징성과 현실을 대비시켰다. 그는 “중구는 세계 일류를 이끄는 엔진 도시”라며 “중구에서 시작한 성장과 번영이 대한민국을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중심에서 만들어 낸 성과가 정작 중구민의 삶으로는 스며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구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맞춤형 행정이 표준이 된 시대에 현 구청장의 행정은 주민을 중심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취임 초부터 아이들 미래가 달린 중구형 돌봄 존폐를 두고 학부모들과 볼썽사나운 씨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말에는 금품수수와 채용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중구시설관리공단 전임 이사장을 감싸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또 “생활밀착형 행정은 선거철이 돼야 시늉만 하는 수준”이라며 “선거철에만 나타나는 닫힌 구청장, 선거철에만 듣는 척하는 행정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4년은 잘한 것을 망치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중구의 미래는 신경조차 쓰지 않은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한민국 번영을 이끈 중구민이 더 이상 부당한 격차에 짓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동현 후보, 중구민 삶 속 모든 격차 해소 위해 4대 공약 발표

이 후보는 격차 해소를 위한 4대 공약도 제시했다. ▲열린 구청장 ▲외국인 관광세 도입 ▲하이엔드 도시 완성 ▲중구형 모두돌봄 실현이다.

‘열린 구청장’은 행정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그는 AI 기반 스마트 주민직접행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바로 중구’ 서비스를 통해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실시간 공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소통 창구도 상시 운영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세’ 도입도 추진한다. 그는 “중구는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이자 상권의 심장”이라며 “관광으로 창출한 부가가치를 세수로 확보해 일자리·교육·복지로 직접 환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시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행정 절차를 단축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속하고 확실한 하이엔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돌봄 정책은 전 생애로 확대한다. 그는 “아이 키우는 부모의 지지를 받았던 중구형 돌봄을 ‘중구 모두 돌봄’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구청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불공정과 격차를 온몸으로 겪었다”며 “그 뼈아픈 다짐이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이 주민을 중심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격차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를 바로잡으면 중구는 확실히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오랜기간 지역 밀착 행보…인지도·조직력 갖춘 후보

이동현 예비 후보는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현재 박성준 국회의원(중구성동구을) 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시의원과 보좌관으로 지난 8년간 지역 활동을 이어오며 당 안팎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시의원 시절 도시 안전과 더불어 생활 밀착형 행정을 주요 의정 과제로 삼아, 수많은 구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2021년에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실행력도 인정받았다. 중구 대경중학교와 장충고를 졸업하고 행정학 학사·서울시립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행정가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박성준 의원, 민주당 중구의원들과 함께 지역 행사와 주민 간담회에 적극 참여하며 조직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중구민 삶의 변화에 앞설 적임자로 자신을 꼽았다. 그는 “가장 혁신적인 정책 구상과 주민과 직접 호흡해온 소통 경험을 갖춘 후보가 바로 나라고 확신한다”며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세대교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어 “국회와 지방의회, 행정을 모두 이해하는 저의 경험은 중구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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