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은 2년물이 2028년 10월 20일, 3년물이 2029년 10월 19일이다. 대표주관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M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조달 자금은 차환과 운영 목적 등으로 쓰인다.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기발행 회사채 1300억 원을 우선 상환하고, 나머지 200억 원은 삼성전자 등 단말기 대금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p)로 제시했다. 지난 7일 기준 개별민평(2년 4.362%, 3년 4.432%)을 적용하면 2년물은 4.062~4.662%, 3년물은 4.132~4.732% 수준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조달 금리 환경은 연초 대비 크게 달라졌다. 1월 당시 3년물 발행금리는 3.384%였으나 현재 개별민평은 4.4%대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무난한 투자 수요 확보가 예상된다. 최근 동일 신용등급(AA+)의 2·3년물 회사채들이 대부분 개별민평보다 낮은 구간에서 발행되는(언더발행) 등 우량채를 향한 기관들의 투심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현금창출력 기반 재무지표 안정화…AIDC 투자·차환 부담은 과제
견조한 펀더멘털은 수요예측 흥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7조 4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167억 원으로 10.1% 늘어났다. 단말기 판매 부진으로 전체 외형은 줄었음에도 기업인프라와 스마트홈 중심의 B2B 사업 성장, 투자수익률(ROI)을 고려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기존 7.38%에서 8.22%로 개선됐다.지난해 7월 단통법 폐지로 상반기 마케팅 비용(1조 1863억 원)이 8.3%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은 커진 상태다. 그럼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조 8625억 원으로 9.0% 증가하며 확대된 지출을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08%로 지난해 말보다 2.98%p 하락했다. 차입금(6조 8918억 원)과 순차입금(5조 6330억 원) 등 절대적인 부채 규모는 적지 않으나, 수익성 개선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질적 지표는 오히려 호전됐다.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가 전년 말 1.6배에서 1.4배로 개선됐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34.7%로 낮아졌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2조 1760억 원)이 현금성 자산(1조 2580억 원)을 웃돌고 있지만, 연간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 여력은 충분한 수준이다.
풍부한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 비통신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파주 AIDC 2단계 구축에 약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자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5G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잉여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해결해야 할 잠재 리스크도 존재한다. 현재 진행 중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 조사와 8개 카드사와의 1257억 원 규모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 등 우발채무 현실화 여부가 변수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만 총 7300억 원의 공모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는 만큼, 선제적 차환을 통한 면밀한 유동성 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신용평가 유영빈 수석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는 공고한 과점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으며, 특히 무선통신 부문의 점유율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대규모 통신망 투자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비통신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 소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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