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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기업대출·요구불예금 모두 '역성장'...강정훈 행장, 여수신기반 안정화 '과제' [금융사 2025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1 06:00

수도권·우량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서 대출지표 정체
저금리 기조에 NIM·이자이익 감소, 비이자로 실적 방어
요구불예금 뚜렷한 감소, 머니무브 대응할 질적 수신 전략 필요

강정훈 iM뱅크 행장이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아이엠뱅크

강정훈 iM뱅크 행장이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아이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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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iM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지난해 자산 리밸런싱과 대손충당금 이슈 해결 효과로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세부적인 여수신 지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원화대출금 상승폭이 직전해 대비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대기업대출 규모는 300억원가량 줄었다. 원화예수금 역시 요구불 예금이 10% 가까이 줄며 흔들린 가운데, 이자이익 관련 지표가 전년대비 일제히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새로 출범한 강정훈닫기강정훈기사 모아보기 행장 체제 iM뱅크의 핵심과제는 iM금융그룹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움직임에 맞춰 여수신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모험자본을 비롯한 기업대출 부문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용·수도권 중심 기업대출 전략 변경

최근 3개년 iM뱅크 대출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대출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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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M뱅크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57조7892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은 2024년 21조2655억원에서 2025년 21조8336억원으로 약 2.7% 늘었는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3조7000억원으로 가계대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34조7104억원에서 34조6362억원으로 약 0.21%가량 줄었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4786억원에서 4480억원으로 6.4% 줄어들며 감소폭이 컸고, 중소기업대출은 29조9243억원에서 30조1558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이는 iM뱅크의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요인으로 풀이됐다. iM뱅크는 전국구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후 점진적으로 수도권 중심의 영업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고신용 차주 중심의 구성을 가져가면서 수치로는 역성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기간 iM뱅크의 위험가중자산(RWA)이 역성장한 것도 이와 맞닿아있다. iM뱅크의 RWA는 2024년 32조897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1조9816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천병규 iM금융 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 동안 고등급 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플로우도 있었지만 동시에 아웃플로우도 상당 부분 발생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누적되면서 연말 기준 수치가 비교적 평평하게 보이게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년 iM뱅크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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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CFO의 설명대로 iM뱅크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전년대비 일제히 개선되면서 자본의 질은 양호해졌다. BIS비율은 16.63%에서 17.34%로, CET1 비율은 14.32%에서 15.40%까지 올라 은행권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이를 토대로 iM금융은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대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천 CFO는 “RWA 성장률을 약 4% 전후로 설명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성장 속도가 다소 미진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RWA 성장 목표를 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전체적인 탑라인 증가에 보다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iM뱅크는 영업권역 확대 등을 위해 기업영업 전문인력 공개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기관 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실버세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기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수도권 지역에 iM뱅크의 영업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충당금 부담 완화로 순익 개선했지만…이자·비이자 희비 교차

최근 3개년 iM뱅크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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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효율화와 대손충당금의 감소가 영향을 주며 iM뱅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 오른 489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6.7% 오른 38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ROE는 7.43%에서 7.46%로, ROA는 0.44%에서 0.50%로 모두 좋아졌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24년 3474억원에서 지난해 2919억원으로 줄어들며 영업이익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였다.

최근 3개년 iM뱅크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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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하 여파를 받은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2.0% 줄어든 1조5000억원 규모를 나타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순이자마진(NIM)이 1.90%에서 1.80%로, 순이자스프레드가 2.30%에서 2.06%로 축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

이와 관련해 iM뱅크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하락에도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은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iM뱅크의 분기별 이자이익을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3653억원 규모였던 것이 분기가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4분기 3901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성우 iM뱅크 CFO는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기존 포트폴리오 가운데 우량 자산 위주의 구성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 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전략이 이행될 경우 전년 대비 최소 2bp에서 최대 5bp 수준의 NIM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3개년 iM뱅크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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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의 연간 실적을 방어한 것은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부문이었다. iM뱅크의 비이자이익은 2024년 332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에는 879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수료이익이 838억원에서 877억원으로 늘어나는 한편, 유가증권이익이 같은 기간 1041억원에서 1133억원 규모로, 외환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145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보증기금 출연료를 비롯한 기타영업비용이 1825억원에서 1780억원 규모로 줄어든 점도 힘을 보탰다.

4분기 요구불예금 잔액 급감, 머니무브 대응 과제로

최근 3개년 iM뱅크 수신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수신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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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핵심예금의 이탈은 iM뱅크의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뱅크의 지난해 원화예수금 잔액은 55조5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가 낮아 은행의 조달비용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2024년 말 3조5081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1660억원 규모로 9.8%가량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까지 4조915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불과 3개월 사이 9000억원가량의 요구불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저축성예금은 52조8182억원 규모에서 52조3447억원 규모로 0.9%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전반적인 수신 구조가 흔들린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iM뱅크는 이 같은 머니무브 기조에 대해 “iM뱅크의 경우 프랜차이즈 파워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유출은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전체 흐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M뱅크는 향후 급여이체·생활금융 연계 계좌 확대, 기업·개인 거래 기반 고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요구불예금의 질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3개년 iM뱅크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뱅크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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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고민거리는 건전성 문제다. 지난해 기준 iM뱅크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0%로 전년대비 0.16%p가량 높아졌고, NPL커버리지 비율은 213.8%에서 187.7%로 줄었다. 대손준비금을 제외한 NPL커버리지 비율은 104.4% 수준이다.

올해 생산적금융을 비롯한 모험자본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경우, 지금까지보다 한층 강력한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는 상태다. 박병수 iM금융 CR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위험 업종이나 고위험 업종에 대해서는 소진율을 엄격하게 관리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방향 자체가 점진적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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