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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서 또?!’ 현대차, 테슬라 ‘옵티머스’ 맡은 ‘밀란 코박’ 영입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6 10:08 최종수정 : 2026-01-17 21:37

그룹 자문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선임
AI기반 로보틱스 분야 20년 경력의 기술 혁신가
앞서 테슬라 출신 자율주행 총괄 박민우 사장 영입

현대차그룹이 그룹 자문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영입한 밀란 코박.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그룹 자문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영입한 밀란 코박. / 사진=현대차그룹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 ‘밀란 코박’을 영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력 제고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영입은 앞서 영입한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사장)에 이어 또다시 테슬라 출신 인재를 영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와 AI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밀란 코박. 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프로젝트 참여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그룹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한 권위자다.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Optimus)’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에도 AI 및 엔지니어링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그룹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AI·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밀란 코박은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가이자 리더”라며 “그의 합류로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AI·로보틱스 융합을 통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 사진=현대차그룹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 사진=현대차그룹

일론 머스크도 이직 만류한 박민우 사장, 자율주행 ‘믿을맨’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3일 또 다른 테슬라 출신 박민우 사장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영입하며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과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세계적인 기술 리더이다.

이번 영입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 통합, SDV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민우 사장은 앞서 테슬라 재직 당시 오토파일럿(Autopilot)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Tesla Vision)’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기존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던 구조를 벗어나 자체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사실상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의 초기 발판을 마련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특히 박민우 사장이 테슬라 퇴사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스라 CEO가 그의 퇴사를 만류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테슬라를 떠나 엔비디아로 이직한 박민우 사장은 최근까지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의 초창기부터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양산 및 상용화를 주도했다.

특히 인지 및 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진행한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연구 단계였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양산 기술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시범 운행 중인 '로봇택시'(왼쪽)와 올해 CES 2026처음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시범 운행 중인 '로봇택시'(왼쪽)와 올해 CES 2026처음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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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vs 테슬라, ‘자율주행‧로봇 본게임’

현대차그룹은 테슬라 출신 밀란 코박과 박민우 사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AI 기반 자율주행, 로보틱스 사용화를 위한 리더십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 자율주행, 보로틱스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렸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AVP본부-포티투닷-모셔널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조직 체계을 중심으로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테슬라의 완전 감독형 자율주행 ‘FSD(공식 레벨 2)’보다 진화된 기술력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봇택시의 마지막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얻은 주행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SDV 개발과 자율주행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박민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 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Physical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올해 CES에서 첫 공개와 큰 관심을 받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을 앞세워 산업 현장부터 점차 영역을 확대해 간다.

특히 이번 밀란 코박 영입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팟(Spot)·스트레치(Stretch)·아틀라스(Atlas) 등 혁신적인 로봇 제품군의 중장기 전략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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