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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미국 내 최대 초고압 변압기 공장 만든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8 11:23

美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대규모 증설
2300억 추가 투자, 28년까지 생산력 50% ↑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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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이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미국 내 최대 규모 공장으로 키운다

효성중공업은 18일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1억57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적기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 인수 이후 이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3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기술 난도가 높고,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 변압기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현지 생산 기반 강화로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설비 '적기 공급 요구'를 충족시키고, 미국 시장에서 공급망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전력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판단해, 2020년 테네시주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인수했다.

그는 "전력 산업 미래는 설비뿐만 아니라, 전력 흐름과 저장,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에 있다"며 "이번 증설로 북미 시장에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 원(No.1)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장관과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부장관을 비롯해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등을 만나 에너지산업 변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세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고,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는 멤피스 공장을 북미 전력 산업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미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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