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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미래에셋운용 상무 “S&P500 이기는 투자 사실상 불가능” [2025 한국금융투자포럼]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3 17:59

높은 수익률 핵심은 ‘복리’…오랜 기간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출처=한국금융신문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출처=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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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장기적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장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되는 ‘타이밍’과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주도주를 파악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상무는 23일 한국금융이 개최한 ‘2025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미국 대형주 펀드 수익률이 S&P500 지수를 장기적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P500 지수 장기 추종 투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추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정환 상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미국 대형주 펀드 수익률이 S&P500 지수보다 낮은 확률은 2007년이 45%로 가장 낮았고 2014년이 87%로 가장 높았다. 2007년(45%)과 2009년(48%)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간에서 50%를 넘었다. 평균적으로는 60% 넘는 확률로 S&P500이 승리했다.

투자 기간별로 보면 1년은 55%로 가장 낮았고 3년 이상 기간에서는 모두 80%를 상회했다. 비록 과거 기록이지만 S&P500에 장기 투자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대형주 펀드 수익률이 S&P500 수익률보다 낮을 확률./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대형주 펀드 수익률이 S&P500 수익률보다 낮을 확률./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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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무리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도 장기적으로 전체 경제 성장 규모를 능가하지 못하는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경제는 시계추처럼 불황과 호황을 오간다.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은 더 큰 폭으로 움직인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처럼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면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

시장의 저평가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공포심에 휩싸이게 된다. 투자 적기 타이밍을 매번 정확히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정환 상무는 “시장 저점과 고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특정 섹터 ETF도 전체 시장 성장률에 수렴하거나 장기적으로는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ETF 투자를 하기 전 선행돼야 하는 부분은 S&P500과 같은 핵심(코어) 자산이다. 이후 특정 섹터나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ETF를 선택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정환 상무는 코어자산으로 S&P500 ETF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 ETF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좀 더 공격적인 자산을 원한다면 나스닥100 ETF도 나쁘지 않다. 성장률은 높지만 변동성도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FTSE Global All Cap ETF를 추천한다. 전세계 국가의 대형주, 중형수, 소형주 등 1만1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사실상 세계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주식시장 성장을 가장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

국내 증시도 코어자산에 편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주식시장은 성장주보다 가치주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만큼 국내 기업이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가치주에서 가장 좋은 주주환원 정책은 다름 아닌 배당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제 배당 등을 확대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기업들을 편입하는 배당 ETF는 안정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

이정환 상무는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복리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결국 장기간 시장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머무른다는 것은 시장 등락에 현혹돼 사고 파는 것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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