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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미국 찍고 베트남까지...다음은 어디?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9 14:53

미국 현지 공장 투자 통해 ‘메이드 인 USA’ 가속
베트남법인 설립 후 램시마·허쥬마 잇따라 출시
“추가 진출 계획 아직 없어...기존 시장 확대할 것”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서 회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글로벌 리딩 바이오기업을 목표로 하는 서 회장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바이오업계 기업인 중에선 서 회장이 유일했다.

서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배경에는 적극적인 관세 리스크 대응과 시장 확대 포석이 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달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미국 관세 대응책의 구체적 로드맵을 공개했다. 당시 서 회장은 ‘메이드 인 USA’ 전략을 강조하며 현지 생산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생산 공장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7000억 원이며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를 마무리한 후 연내 운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공장 확보 시 공급망 안정과 관세 리스크 해소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40%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11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판매하고 있다. 오는 2033년까지 이를 41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북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436억 원) 대비 254.3% 증가한 1545억 원이다.

서 회장은 미국과 함께 베트남에도 진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베트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6월과 8월에 각각 출시했다.

베트남 제약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0조 원이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주요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베트남법인은 현지 군 병원과 렘시마 공급 계약을 맺고 1년간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창인 셀트리온의 다음 공략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트남법인도 작년에 설립해 신규 시장이라 볼 수 있다”며 “아직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나라는 없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는 말레이시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램시마SC(피하주사)가 93%의 점유율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제품 처방 확대와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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