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사진=하나생명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 순익은 14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억원 보다 140억원 늘었다.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로 인한 CSM 개선, 투자손익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해 CSM 잔액이 큰폭으로 증가했다"라며 "투자손익은 세전 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75억원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CSM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3년 말 3016억원이던 CSM은 2024년 439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증가 흐름은 이어졌다. 2025년 1분기 CSM은 5788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398억원 늘었다.
GA채널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한 점이 CSM 증가를 견인했다. 하나생명은 매출이 톱3에 오를 정도로 GA채널 판매 강좌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출시한 건강보험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하나생명이 출시한 '하나로 누리는 건강보험'은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부터 시니어 질환까지 필요한 보장을 골고루 탑재한 상품이다. 질병의 검사, 진단, 수술, 입원, 통원 및 치료 등 질병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장하는 100여 개의 특약으로 구성되어 개인별 맞춤형 통합 보장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6월 첫 건강보험 출시 기점으로 하나생명이 공격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나생명이 6월 출시한 건강보험도 공격적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리스크 관리가 우려될 정도로 GA채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중심 상품 판매로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아 투자손익 적자가 발생,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상반기 투자손익은 -7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세전 기준 하나생명 투자손익은 40억원으로 손실을 줄였다.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성장 기반 마련, 위험 자산 감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보장성 보험 확대를 지속하고 상품과 채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 PF 관리를 철저히 해 위험자산 감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건강보험 출시 등으로 수익성 제고 지속…해외 부동산 부실 감축 페달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5234715043628a55064dd11211437648.jpg&nmt=18)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