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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다올투자증권, 내실 다지기 속도 [강소(强小) 증권사 향해 뛴다 (2)]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2 06:00 최종수정 : 2025-07-12 21:57

PF 충당금 부담 완화…1분기 흑자 전환
'특화' 법인·채권영업 박차…재도약 시동

턴어라운드 다올투자증권, 내실 다지기 속도 [강소(强小) 증권사 향해 뛴다 (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사와 중소형사로 나뉘어 양극화 양상을 보였던 증권사 실적이 올해 1분기들어 일부 숨통이 틔었다. ‘약한 고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부담 등이 다소 해소된 덕분이다. 자본력이 우세할수록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증권업계에서 ‘틈새’를 공략하는 소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생존 전략과 미래 먹거리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은 올해 1분기에 장기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익스포저와 충당비용을 대폭 줄였다.

특화된 채권영업 및 법인영업을 중심으로 영업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서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한 걸음 나아간 가운데, 다만 소형사 중에서도 열위한 자본적정성에 대해서는 지속적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장기 적자 끊어내고 '회복 궤도' 진입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성장곡선을 그리던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부문 위축으로 타격을 받았다. 실제로 연도 별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을 보면, 지난 2021년 1619억원에 달했던 순익이 2022년 617억원으로 떨어졌고, 특히 2023년(-109억원), 2024년(-486억원)에는 각각 마이너스(-) 실적으로 뒷걸음질했다.

채권 매각 및 상환을 통해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저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며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 다올투자증권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수익성이 다소 회복되면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바탕으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완화됐다.

부동산 PF 포지션 회수가 이뤄지고, 일부 사업장 충당금 환입도 이뤄졌다.

법인 및 채권영업을 강화하고 수익 확대 토대도 다시 닦았다.

또,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중 일반거래 2등급 증권사에 다올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영업 신뢰 회복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사업부문 별 균형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특화된 IB 부문에서는 기존 PF 사업장 집중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익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FICC(채권, 외환, 상품) 부문의 경우, 금리인하 등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기존 강점인 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는 화두다.

다올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25년 3월 말 연결 기준 239.5%다. 규제 최소 기준(100%)을 넘긴 수치이기는 하지만, 증권업계 하위권에 머물렀다.

자본건전성 재무지표 자체의 절대 수준뿐만 아니라,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 여부도 중요하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PF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자산 회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중심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균형 성장' 목표

다올투자증권의 전신은 1981년 설립된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다. 2008년에 증권업으로 전환했고, 2022년에 KTB에서 다올로 그룹 상호를 바꾸며 현재에 이르렀다. 증권 계열로 자산운용, 저축은행, PE(프라이빗에쿼티) 등을 두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2025년 3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7735억원(별도 기준 6992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리포트(2025년 6월)에서 "올해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시장금리는 하락할 것이나, 경기둔화 우려와 PF시장 위축 등으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수입원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 여부와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올해 6월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서 "향후 업황 변화와 회사의 자구노력에 따른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의 회복 수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지난 6월에 낸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 계열사로 인한 재무부담 리스크가 내재한다"며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실 다지기가 과제다. 위험 익스포저 축소와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지표 관리가 신용도 개선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 내실화를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사업부문 별 균형 성장을 목표로 손익 확대와 중장기 성장 기반 확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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