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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아시아 3대 법인 순항…폴란드법인으로 유럽 공략 '시동' [은행 글로벌 성과]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1 06:00

중국, 운용자산·대출채권 증대로 327억 순익 달성
인도네시아, 우량 자산 확대·정책금융 역할 강화
미얀마, 국가리스크 속 고정비 절감으로 흑자전환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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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IBK기업은행의 해외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개 해외법인 총자산이 모두 증가한 데 이어 국내 은행권 최초로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1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은 ‘글로벌·자금시장그룹’으로, 산하에 글로벌사업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가 있다. 각 글로벌 기획·전략 및 영업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IBK인도네시아은행 ▲IBK미얀마은행 등 3개의 해외법인과 9개의 해외지점,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미얀마 법인 순이익 성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업은행 해외법인 3곳의 당기순이익은 5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53억원)보다 2억원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난해 326억5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381억200만원) 대비 14.3% 감소했다.

기업은행 측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시장금리 하향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하락했지만, 지속적인 현지 영업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략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전년(155억9000만원) 대비 15.8% 상승한 180억45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충당금 감축과 수익자산 확보로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IBK미얀마은행은 지난해 47억96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6억12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97.5%나 증가한 수치다.

IBK미얀마은행은 2021년 1월 영업개시 직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로 영업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효율적인 영업기금 운용을 통한 이자수익 증가와 임차료 절감 등 고정비 감축 노력으로 2023년 흑자전환을 했으며 지난해 48억원 가까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기업은행, 아시아 3대 법인 순항…폴란드법인으로 유럽 공략 '시동' [은행 글로벌 성과]이미지 확대보기

법인별 현지화로 해외 자산 기반 확대

기업은행은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주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총자산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3% 증가했다.

지속적인 현지화를 통해 자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계 기업의 예수금 증가를 통한 운용자산 규모·대출채권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12.06% 증가한 1조9000억원 규모다.

신사업 추진을 통한 우량 수익자산 확대와 현지 진출기업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수행하며 외형 성장에 힘쓰고 있다.

IBK미얀마은행의 2024년 말 총자산은 3110억원으로, 아직 규모는 크지 않다.

2021년 1월 법인 영업을 시작했지만, 그해 2월 발생한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장기화로 인해 높은 국가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다.

그럼에도 미얀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지 금융업이 주로 은행과 소액대출기관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은행업·보험업·증권업 등 금융 산업 전반이 발전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지만, 인구가 많고 금융 이용 인구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다.

기업은행은 향후 미얀마 정세가 안정되는 시점에 맞춰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폴란드 진출 채비 박차…유럽 시장 공략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지난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취득하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영업인가 취득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안에 폴란드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가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르게 폴란드 법인을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으로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폴란드 현지법인을 발판 삼아 동유럽과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대표적인 제조업 생산기지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쌓아온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폴란드 법인을 전략적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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