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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여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영업은 정상 운영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4 09:24

홈플러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신용등급 A3→A3-로 "단기자금 상황 부담 경감 차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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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날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홈플러스의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 원이다.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수치다.

이 회사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생절차 신청과 상관없이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플러스 흐름을 보여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은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유통업 특성 상 한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이다. 홈플러스는 4.7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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