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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030년까지 국내외 방산 매출, 작년보다 3배 뛴 3조 달성"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24 16:53

4년 만에 흑자 전환, 매출 10조 달성
올해 미 MRO 함정 수주 5~6척 기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사장 김희철)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잠수함 및 함정 등 특수선 매출 규모가 지난해 매출의 3배에 달하는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연간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이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2023년 4분기 -488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특수선 사업부는 1조원을 상회하는 연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했다. 2024년 기준 매출 1조527억원, 영업이익 1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와 53%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수선 사업에서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미 해군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동맹국 해군과 협력도 확대하며 미국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신규 함정 수주에도 도전한다.

한화오션 특수선 영업담당 김호중 상무는 "올해 미 해군 MRO 함정 5~6척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방산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간 긴장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해양 방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해군력 증강이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미 해군 함정 신조와 MRO 사업이 대규모로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의회 예산국이 발표한 202호 건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보유 중인 295척의 군함을 오는 2054년까지 39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0년간 총 364척을 신규 건조할 예정이며, 1조750달러(약 1600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그래픽=신혜주 기자

그래픽=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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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현재 미국 조선업이 낙후돼 있어 계획대로 함정을 자체 조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방국과 협력을 통한 신규 발주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를 위해 국방수권법(NDDA) 등의 개정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김 상무는 "현재 추가로 MRO 발주 문의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으며, 사업 규모와 생산 설비 가용성을 고려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1600조원 시장은 티어 1, 2, 3으로 나뉘는데 티어 1은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 등 미국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시장을 말하고 티어 3은 구축함과 호위함, 지원함이다"라며 "한화오션은 지원함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방산 사업뿐만 아니라 3000톤(t)급 디젤 잠수함을 필두로 한 폴란드, 중동, 캐나다에서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입찰 자격인 '함정정비 협약(MSRA)' 취득부터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 창정비와 7함대 소속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한화시스템과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들여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늘어나는 MRO 신조 물량에 대비해 3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상무는 "1단계로 지난해부터 실내 선행 잠수함 탑재장 전환이 가능한 다목적 공장 신축에 착수했다"며 "약 1087억원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공장이나 수상함 3척 이상 동시 건조를 위한 계획들은 가지고 있으나, 수주 환경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RO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신조 함정 건조 시설이 침해를 받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현재 5~6척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만약 도크(선박 건조장)가 부족할 시 경남권 내 중소 조선사와 협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에 대해선 "최근 방산업체 지정을 위한 보안 측정 절차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지정이 확정될 것"이라며 "정부의 사업 추진 전략이 결정되면 오는 2, 4분기 내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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