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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조용한' 매각 진행, 인수전은 분분 [주식 줌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2 06:06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촉각…KCGI 유력 거명

한양증권 본사 / 사진출처= 한양증권

한양증권 본사 / 사진출처= 한양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심이 모여 있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 등 매각 측이 이르면 이날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해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일(1일) 우협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지연된 셈이다.

한양학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원매자로부터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LOI)를 제출받았다. 같은 날 한양학원의 지분 매각이 교육부에서 승인되고 구체적인 매각 절차가 개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강성부펀드' KCGI, LF그룹, 케이엘앤파트너스, HXD화성개발 컨소시엄, 케이프투자증권 등 5곳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전을 들여다보면, 일찍이 KCGI가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특히 매각 주관사 없이 본입찰 등도 진행되지 않고 우협 선정 절차로 가면서 매각 절차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거래 대상은 한양증권의 지분 약 30% 규모다. 한양학원은 보유 지분 16.29% 중 4.99%를 남기고 11.3% 매각에 나서며, 여기에 백남관광과 에이치비디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한 수치다.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보유 지분 4.05%의 경우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정 매각가에 대해서도 관심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68% 상승한 1만57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998억원 규모다.

한양증권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2배(8월 1일 기준) 수준이다.

예컨대, PBR 1배를 거래 기준으로 통상 본다고 하면, 지분 30%을 전제로 하면 약 1500억원대라는 추산이 나온다.

원매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선택돼야 공정성 관련 지적이 나올 여지를 제거할 수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될 지도 주목된다. 일단 한양학원이 대학교, 의료원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들어 증권 매각에 나서게 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다.

'조용한' 매각이 진행되면서 시장에서 의견이 분분한 면도 있다.

한양학원이 지분 4.99%를 남기려는 목적부터, 경영권 거래 이후에도 한양학원과 김 이사장의 합산 지분율이 약 9%로 2대주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을 지목한다. 또 매각 이후 재원 활용처에 대해서도 주목도가 높다.

지난 1956년 창립한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 중소형 증권사다. 68년의 전통이 있는 강소 증권사로 분류되고 있다. 한양증권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463억원, 당기순이익은 351억원 규모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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