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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점유율 0%대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3 17:28

5월 소매 점유율 현대차 0.9%, 기아 0.3%
전동화 리브랜딩, 아세안 수출 기지로 전략 전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들어 잠시 반등했던 현대자동차·기아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35% 감소한 1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23% 줄어든 5500여대를 기록했다. 2% 감소한 시장 전체 수요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다. 점유율도 각각 0.9%, 0.3%를 기록했다. 합산 점유율 기준으로 작년 1.7%에서 1.2%로 0.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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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현대차·기아의 약세는 이보다 오래된 문제다.

앞서 2016년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총 179만대(점유율 6.4%)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듬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불매 운동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48% 급감했다.

당시 양사는 일시적 부진이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때 오판이 장기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UV·전기차로 빠르게 넘어가는 현지 트렌드 대응이 느렸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양적성장 전략을 사실상 포기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1월 충칭 공장도 매각했다. 창저우 공장도 인력 구조조정 이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5곳에 달하던 현대차 중국 생산거점은 베이징 2·3공장 2곳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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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5N(위)와 기아 EV5. 사진제공=각사.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5N(위)와 기아 EV5.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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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올해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소개한 '아이오닉5N'을 하반기 현지 출시하는 등 고성능·전기차 업체로 리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최초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EV5를 올초 론칭하며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당장 의미있는 판매 기록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기아는 중국 공장을 아세안 신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장기 중국 현지 판매 목표는 1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눈높이를 낮췄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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