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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 빅테크 기술 등에 업고 AI 혁신 박차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3 00:00 최종수정 : 2024-05-13 17:07

핀테크 3사 AI활용 현재 2배 이상 확대 원해
공통 AI 활용·투자 중점 분야…AML · FDS

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 빅테크 기술 등에 업고 AI 혁신 박차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결제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이른바 네카토가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AI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빅테크의 영역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도화된 AI를 활용해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는 한국금융신문이 진행한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설문조사에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된 AI 활용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AI 활용·투자 중점 분야를 묻는 질문에 빅테크 3사가 공통적으로 선택한 답변은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었다. 이 분야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구글에서 AI기반 은행용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3사는 AI 활용을 확대함에 따라 ‘업무 효율성 제고’를 공통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를 활용한 대출금리 인하, 승인/한도 개선 효과나 FDS, AML 고도화 등 새로운 금융사업 기회 확대 및 기존 시스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빅테크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중 AI전담 조직을 갖춘 회사는 카카오페이와 토스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녹이는 것을 목표로 전담 조직과 함께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기업 내 AI전담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기업인 네이버의 AI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AI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AI전담팀은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녹이고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추천 AI 기술을 현재 카카오페이 홈화면과 ‘전체' 탭, 카드 추천 및 혜택 추천 등 여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카드 추천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의 AI기술이 적용된 ‘카드 추천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금융생활과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들을 추천받고 비교한 뒤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다양한 신용카드를 중개 및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얼굴인증 기술 ▲문자 자동판독기술 ▲금융상품 추천시스템 ▲FDS/RMS/AML 등 이상탐지나 리스크방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대안신용평점 모델 등 직접 개발한 AI기술이 다양하다.

카카오페이가 개발한 AI 기반 얼굴인증 기술의 경우 머신러닝(ML)/심층학습(DL)을 기반으로 발전한 기술로 2019년에 송금, 결제 서비스에 얼굴인증 기술을 접목하면서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를 계속 진행중이며, 앞으로 무인상점과 같은 오프라인 상황에서 결제 시에도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문자 자동판독기술은 비대면 계좌개설 시에 신분증, 서비스 가입 시 본인확인, 그리고 결제 카드 등록 시 신용카드 자동인식 등에 활용된다. 지속된 개발을 통해 비대면계좌개설을 위한 신분증 문자인식기술(OCR)의 경우 동종업계 대비 신분증 진위확인 실패율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후 보험 서비스를 위한 보험문서와 같은 범용 문서 OCR 기술에 대한 R&D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세계가 팬데믹을 겪으며 다양한 비대면 활동이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송금이나 결제 패턴 또한 다양해졌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ML 기술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의 결제·송금·투자·보험·대출중개 등 모든 거래는 FDS를 통해 관리감독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핀테크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체계(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 AI 윤리 알고리즘 윤리헌장에 따라 더욱 책임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추천 AI 기술을 통해 사용사 편의성과 효익을 높이고 책임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는 회사 내에 AI 전담 조직이 없다. 다만 네이버 자회사이자 AI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관련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AI기술은 검색과 쇼핑, 결제 등 팀 네이버(Team Naver) 차원에서 적용되고 있다.

팀 네이버의 AI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네이버페이는 데이터와 AI 기술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활용한 온라인 소상공인 전용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페이 거래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빠른정산 서비스(배송 시작 다음날 정산)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는 AI 얼굴인식 기술 기반 결제 시스템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페이스사인은 현재 '네이버 1784' 사옥에 시범적으로 도입돼 네이버 직원들의 결제, 게이트 출입, 시스템 로그인 등에 널리 활용되며, 편의성과 시스템 안전성이 검증됐다.

네이버페이는 앞으로 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B2B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B2C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향후 국내를 선도하는 AI 기술을 보유한 '팀네이버' 차원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페이

토스는 AI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관련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토스는 이상거래 탐지의 각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기존 패턴 기반의 이상거래 분류다. 진화하는 이상거래의 패턴을 찾는데 AI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토스 FDS의 AI 모델은 토스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거래를 학습해 이상거래 패턴을 확인한다. 새로운 이상거래 패턴이 나오면 분석해 토스 FDS팀에 알림을 준다. AI 기술이 사람의 인지 속도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새로운 이상거래 패턴을 찾아 이상거래를 막는 것이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도화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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