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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부동산 PF 리스크는 여전 [금융사 1분기 실적 미리보기]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9 10:12

1분기 순익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예상
2~3분기, 부동산 업황 개선 등 모멘텀 필요

자료출처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 ‘1Q24 Preview: 1분기 양호하나 그 이후가 중요’보고서(2024.04.16.) 갈무리

자료출처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 ‘1Q24 Preview: 1분기 양호하나 그 이후가 중요’보고서(2024.04.16.)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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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황 부진과 금리인하 예상 시기 지연으로 향후 실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키움·한국투자·삼성·NH투자·미래에셋 등 5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각각 흑자전환, 26% 감소한 93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변동 폭이 큰 것은 전년 동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전분기 대규모 대체투자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된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며 “절대적인 이익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실적이 기대되며 전분기 비용 선반영 효과로 이익 훼손 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의 주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부동산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인하 예상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어 다시금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메리츠증권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을 9668억원으로 제시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트레이딩 손익은 안정적 수준에서 방어되고 국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상차손 부담도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연구원도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짙은 상황”이라며 “해당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유동성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동성 리스크는 자금조달 시장 양극화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신용 리스크의 경우 전국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택경기 상황 회복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져가 높은 증권사들은 일부 손상차손 인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 =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 ‘산뜻하게 출발한 증권사’보고서(2024.04.19.)보고서 갈무리

자료출처 =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 ‘산뜻하게 출발한 증권사’보고서(2024.04.19.)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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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구원들은 올해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투자 관점에서 증권업종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기반한 실적 회복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한 증권업종 수급 및 관심도 증가로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다만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해외 투자자산 평가손실 및 PF 관련 리스크는 증권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이미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자리 잡은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해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현 상황상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안정적 실적뿐만 아니라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부동산 업황 개선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봤다.

안영준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시점은 당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조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가 될 것”이라며 “관련 주요 조치는 6월 말까지 예정돼 있고 추가적인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바, 2분기 실적을 통해 관련 영향 및 이후의 업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업종 전체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은 상황이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업황 개선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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