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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진정에도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2600선 붕괴…코스닥은 강보합 [증시 마감]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7 17:29

전장 대비 0.98% 하락…코스닥 0.0.%↑
파월 미 연준 의장 매파적 발언 영향

그래픽 =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코스피가 환율 하락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26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1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2609.63)보다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로 마감했다. 개인이 359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5억원, 20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4억주, 거래대금은 9조5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258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월 6일(2576.2)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약보합 마감하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하락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급등 우려에 따른 구두 개입 발언으로 환율은 진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38% 내렸으며 ▲SK하이닉스(-0.22%)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삼성전자우(-0.45%) ▲현대차(-3.51%) ▲기아(-1.39%) ▲셀트리온(-0.58%) ▲포스코홀딩스(-2.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06%) 홀로 강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2.98%), 기계(-2.24%), 유통업(-1.69%) 등이 떨어졌고 섬유·의복(+2.62%),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2.81) 대비 0.22p(+0.03%) 오른 833.0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3억원, 31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243만주, 7조8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9%) ▲HLB(-2%) ▲알테오젠(-4.46%) ▲엔켐(-9.19%) ▲셀트리온제약(-2.44%) ▲이오테크닉스(-1.61%) ▲신성델타테크(-0.77%) 등이 하락했으며 ▲리노공업(+1.91%) ▲HPSP(+3.4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은 상승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막판 ASML 실적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 약화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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