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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역대 최대 매출 2조774억…손실 40%↓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29 16:04

거래액 2조8000억…전년比 6% 증가
영업손실은 1436억, 전년보다 40%↓
연간손실 감소는 회사 설립이래 처음

컬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컬리CI./사진제공=컬리

컬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컬리CI./사진제공=컬리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컬리는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인 2조77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손실액은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 줄었다. 컬리의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컬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311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 줄어든 251억원을 기록했다. 12월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EBITDA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 원 증가했고, 흑자 기조는 올 2월말 기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2조773억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22년과 비교해 4.5%포인트(p)개선됐다. 연간 EBITDA 역시 956억 원 증가했다.

컬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뤄냈고,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도 영향이 컸다.

운반비와 포장비 등 물류비의 경우 배송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약 16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의 서비스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구매 단가 절감을 이뤄냈다. 동시에 IT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마케팅 예산 효율화 등으로 220억원을 줄였다.

컬리에 따르면 신사업에 속하는 뷰티컬리와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멤버스 등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뷰티컬리는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3P 사업 역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고, 컬리의 자체 멤버십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0% 증가했다. 멤버십 만족도의 척도인 가입유지율은 85%였다. 그 결과 컬리의 23년 GMV는 약 2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컬리 김종훈 CFO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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