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쩜삼·렌딧·트래블월렛·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설립 도전장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05 13:37

KCD뱅크·소소뱅크 이은 ‘U-뱅크’ 컨소시엄 구성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 포용…중금리 대출 공급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U-Bank’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료제공=U-뱅크 컨소시엄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U-Bank’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료제공=U-뱅크 컨소시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과 렌딧,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루닛 등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인터넷은행 도전장을 내밀었다. KCD뱅크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으로 시니어, 소상공인, 외국인을 포용하는 은행을 표망하며 중금리 대출을 지속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U-Bank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트래블월렛’ ▲의료AI ‘루닛’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테크 스타트업들은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꼭 갖추어야 할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은 69년 전통의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

U-Bank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포용 금융 어젠다는 시니어 포용 금융과,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 외국인 포용금융의 세가지로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지닌 문제점을 금융 관점에서 풀어내 보겠다는 목표다.

U-Bank 컨소시엄은 고령화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 소외 현상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45%가량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및 테크놀로지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사회 고령화는 전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로 이전보다 길어진 생애 주기에 따른 시니어를 고려한 서비스가 매우 부족하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경제생활을 영위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 가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U-Bank 컨소시엄은 “비 가역적인 디지털 전환 시대에 시니어들의 디지털 문해력에 맞춤화된 은행이 등장해야 할 시점”이라며 “폰트를 키운 서비스, 일회적인 디지털 금융 교육을 넘어서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니어를 깊이 이해하고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니어 포용 금융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삼을 만큼 부각되고 있는 문제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부분 대출 한도 초과, 담보 부족, 신용등급 미달 등으로 1금융권 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U-Bank 컨소시엄은정책 금융의 지원과 더불어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화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취업 및 이민 등 체류 외국인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컬처가 전 세계 MZ세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아가며 국내 관광 외국인도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이 영어권이 아닌 중국,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아시아권 인구다.

다양한 언어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만큼 외국인 포용 금융 역시 단순히 언어 문제에 대한 해결을 넘어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된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U-Bank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시니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외국인 등 기존의 금융 기업들이 세밀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U-Bank 컨소시엄은 다양하고 많은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모든 사람마다 개인화된 맞춤 금리를 제공하는 등 중금리 대출을 지속 공급하는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U-Bank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하는 렌딧은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 LSS(렌딧 스코어링 시스템)와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쌓아 온 누적 대출 신청 1500만건, 승인 270만건 등 방대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은행은 특화 은행과는 달리 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다루어야 하므로 1금융권의 은행이 갖추어야 할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체계, 내부 통제 및 준법 감시 체제,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준 대표는 “U-Bank 컨소시엄은 ICT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최대 관심사 ‘지배구조 선진화ʼ 검증에 집중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지주·은행]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금융지주·은행권의 핵심 쟁점은 ‘지배구조’다.연말 5대 은행장을 포함해 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고 공개 지적하는 등 연일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형국이다.이에 더해 국회입법조사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감과 관련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제재와 은행대리업 실효성 등을 주요 점검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ELS 과징금이 최초 산정 단계 약 4조원에서 약 60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든 과정의 근거와 판매전략을 결정한 경영진의 책임을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 2천조 가계부채·코스닥 침체…정무위 국감서 벼른다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당국의 정책 설계와 사후 대응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부터 가계대출 관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제재까지 안건도 다양하다.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생산적·포용금융 역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중·저신용자 등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규제의 문턱을 낮추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자본건전성과 리스크 관리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금융업권에서도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은행 내부통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코스닥 활성화, 증권업계 교육세 부담, 정책금융기 3 국책銀 사고·새도약기금 관리…금융공기업 안건 ‘산적ʼ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금융공기업]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공공기관의 정책금융 집행과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산업은행이 사무국을 맡은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1~9월 18조9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승인·결성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도 장기연체채권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정책금융의 외형이 커진 만큼 공급 실적뿐 아니라 지원 대상 선정부터 집행 이후 관리까지 정책 목적에 맞게 작동하는지가 국감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기관별로는 성격이 다른 관리 과제들이 맞물려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부당대출 사태 이후 내부통제 장치를 잇달아 보강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국내외 금융사고를 계기로 개선책의 현장 작동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