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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유종의 미'…역대 최대 실적에 ‘5조 클럽’ 눈앞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4 17:00 최종수정 : 2023-10-24 22:16

3분기 누적 순익 4조3704억…전년比 8% 늘어
이자이익 5.3% 증가…비이자이익 82.6% 껑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
윤종규 회장 '유종의 미'…역대 최대 실적에 ‘5조 클럽’ 눈앞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 누적 4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갈아치웠다. 9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이 내달 퇴임을 앞둔 가운데 올해 KB금융이 금융지주 중 첫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의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 속 KB금융 홀로 성장세를 유지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3678억원)보다 0.4% 늘었지만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올 2분기(1조4991억원)와 비교하면 8.4%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KB금융 재무 총괄 임원은 “대내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 등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매 분기 9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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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으로 그룹 NIM 개선과 은행 대출 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2.09%, 은행이 1.84%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둔화된 가운데 대출 증가율 회복에 따라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을 중심으로 조달 부담이 확대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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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7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 뛰었다. 이중 순수수료이익이 2조7668억원으로 0.1% 늘었다.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와 은행 신탁상품 판매 회복에 따른 신탁이익 개선의 영향이다.

기타영업손익은 6964억원 적자에서 1조9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기민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결실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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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조8554억원을 기록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성장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KB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9% 늘어난 36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확대와 소매채권 중심의 WM 금융상품 판매 증가, IB부문의 인수금융 수수료수익 호조로 18.9% 증가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각각 6803억원,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22.7% 감소했다.

KB금융 재무총괄 임원은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해보험의 3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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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그룹 일반관리비는 4조7239억원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로 견조한 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효율성 제고 노력의 결실로 전년 연간 CIR 대비 12.8%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그룹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486억원으로 2분기 추가 충당금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2028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은 “이는 상반기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 것”이라며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은 향후 예상되는 경기충격에 대한 부담완화 및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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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지난달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16조4000억원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6월 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룹 관리자산(AUM)은 489조8000억원으로 증권의 투자자 예수증권과 부동산신탁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8% 늘었다.

9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0.4%로 전분기에 비해 2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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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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