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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다시 떠오른 SSM, 힘 받고 질주하는 GS더프레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31 17:30

GS더프레시, SSM 업계서 점포 수 1위
가맹 DNA 이식하고 퀵커머스 힘줘

GS더프레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

GS더프레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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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한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고물가로 근거리, 소용량, 다빈도 소비패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점포 수 1위의 GS더프레시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점포수와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매출동향’에 따르면 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오른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편의점(9.5%) 백화점(2.5%)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1% 상승한 대형마트보다는 비교적 높다.

그간 SSM에 대한 규제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사이에서 치이며 경쟁력을 잃어갔지만, 고물가 기조로 변화한 소비패턴과 맞아 떨어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SSM은 이 시기를 기회로 잡기 위해 퀵커머스, O4O 서비스 등을 개발하며 ‘충성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인 414점을 운영하고 있는 GS더프레시는 올해 2분기 GS리테일 실적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출액은 35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6%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확대와 기존 가맹점 수익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74년 럭키슈퍼체인으로 출발한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는 성공 요인으로 ▲공격적 가맹점 전개 ▲체인 오퍼레이션(본부가 주도해 점포 영업 효율화를 돕는 시스템)구축 ▲퀵커머스의 적극 도입 등을 꼽았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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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S더프레시는 편의점 GS25의 가맹사업 DNA를 슈퍼마켓에 이식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2019년 말 319점 대비 현재 약 100점포 가까이 늘어난 것도 가맹사업 역할이 컸다. GS더프레시의 414점 중 가맹점은 283점으로 구성비 약 68.6%를 차지하는데, 타 브랜드 슈퍼마켓들의 가맹점 구성비가 약 10~30%대인 것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2019년부터 운영한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도 GS더프레시 성장에 도움이 됐다. GS더프레시는 수산, 정육 등 대면 판매 작업 코너를 최소화 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1차 식품 전처리 공장에서 작업 완료된 소포장 축, 수산 냉장 상품 매대와 밀키트를 비롯한 반조리 식품과 냉동식품 매대 비중을 늘렸다.

또한 채소, 과일 등 1차 상품 매대도 낱개로 가득 쌓아 진열하는 기존 벌크(bulk)형 매대 대신 1~2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중심 상품 매대로 변화시켰다. 고물가로 대량구매보다 소량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점포는 퀵커머스 연계, 상품 구색 강화 등 마케팅, 영업 촉진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더프레시는 요마트, 우리동네마트,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모든 온라인 채널을 퀵커머스와 연계해 1시간 장보기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일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10.0%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각 매장과 동일한 기획전 행사를 그대로 적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혜택과 자사의 혜택을 결합한 더블 혜택 제공 ▲AiTEMS(AI를 활용한 네이버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이 작용했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한편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쿠캣, 심플리쿡 밀키트, GS25의 히트상품을 도입해 2030세대 고객까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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