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예적금 금리 더 오른다…정기예금 '5% 시대' 눈앞 [10년 만에 기준금리 3%]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2 17: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로 열리는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10.1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로 열리는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10.12)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은행 수신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를 넘어선 데 이어 조만간 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중자금이 안전 자산인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3일부터 19개의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인상한다.

예금 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고 연 3.80%에서 연 4.80%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30~0.50%포인트 올린다.

적금의 경우 ‘우리 페이 적금’,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의 금리를 1.0%포인트 높이고 그 외 대부분 적금상품 금리를 0.30~0.8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14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50%포인트, 적립식예금 금리를 0.50~0.7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조만간 수신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4·5·7·8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72년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만큼 통화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이미 크게 올랐다.

이날 기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으로, 연 4.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예금’과 산업은행 ‘KDB Hi 정기예금’의 금리는 각각 4.54%, 4.50%다.

적금 상품 기본 금리도 최고 연 4%로 올라섰다. 산업은행 ‘KDB드림(Dream) 자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26%다.

산업은행 ‘KDB 하이(Hi) 자유적금’(3.87%), 경남은행 ‘BNK더조은자유적금’(3.75%),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3.70%)등의 금리도 연 3% 후반대다.

당분간 은행 수신금리 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자금 유치를 위해 은행들이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도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릴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조만간 연 5%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가 연 3.50% 수준이 될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 “다수의 금통위원이 말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 속에 은행 수신금리는 크게 오르면서 시중자금이 안전 자산인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30조6838억원 늘었다. 올 1월 말과 비교하면 93조7275억원 증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기획·CFO·행장까지···선후배 인연, 이환주 연임으로 이어질까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문장이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오르면 취임 직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결정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번 최종 후보 선정 기준으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한 점, 이환주 행장이 이재근 부문장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 등을 들어 은행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그러나 이재근 부문장과 이환주 행장의 경력 궤적을 살펴보면 연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접점도 적지 않다.이재근 떠난 '경영기획' 이환주가 이어받아···2020년 2 국민연금 신임 CIO에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1800조 운용 사령탑 1800조원을 웃도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 사령탑에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자금운용관리단장)가 임명됐다.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오는 15일자로 신임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에 이규홍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기금이사는 국민연금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년이며,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규홍 신임 기금이사는 민간 자산운용 경험과 공적 연기금 운용 경험을 두루 갖춘 자산운용 전문가다.1966년생으로 삼성자산운용, DB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현 카디안자산운용) 등에서 다양한 자산운용 및 투자 경력을 쌓았고, NH-Amundi자 3 정진완號 우리은행, 금리 최대 3.05%p↓…300억 상생펀드 5개월 만에 소진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에서는 대기업·공공기관이 맡긴 예금의 이자를 협력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활용하는 상생금융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기관의 예탁금 운용수익을 협력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으로 돌리는 방식이다.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여기에 자체 우대금리를 더하는 구조를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약에 함께 적용하고 있다. 올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300억원, 태광산업 200억원, 전북개발공사 10억원 등 은행이 공개한 주요 신규 금리지원 협약 규모는 총 510억원이다. 협약 상대와 지원 대상에 따라 금리우대 폭과 부가 서비스를 달리하면서 공급망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GH 37개사 신청…기업당 최대 10억올해 가장 눈에 띄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