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사 임직원 6년간 1704억 횡령…경영진은 성과급 잔치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9 14:24

지난 6년간 횡령 피해액 144억➝876억으로 6배 ↑
금융사 등기임원은 상여금 등 총 642억 챙겼다

2017~2022년 중 업권별 횡령사고 건수 및 피해액 표. / 자료제공=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실

2017~2022년 중 업권별 횡령사고 건수 및 피해액 표. / 자료제공=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억대 연봉을 받는 금융사 임직원들이 지난 6년간 17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동안 횡령 사건이 발생한 금융사 경영진은 고액의 연봉과 성과급 잔치를 벌여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이달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총 327회 1704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횡령사고로 인한 피해 금액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피해액은 ▲2017년 144억원 ▲2018년 112억원 ▲2019년 131억원 ▲2020년 177억원 ▲2021년 261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876억원으로 2017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일반은행권으로 5년 동안 894억원에 달했다. 다음은 상호금융사 256억원, 자산운용사 167억원, 저축은행 149억원 순이었다.

개별 금융사별 사고 규모가 큰 곳은 우리은행이 716억원, 단위농협 153억원, 하나은행 69억원 순으로 높았다.

해당 금융사 임원 보수 현황 표(사고 당해연도). / 자료제공=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실

해당 금융사 임원 보수 현황 표(사고 당해연도). / 자료제공=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실

78개 금융기관에서 총 327회, 1년 평균 65회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경영 책임이 있는 등기임원들은 고액의 연봉과 성과급을 챙겼다.

2017년에는 68회에 걸쳐 144억원의 횡령이 발생했는데도 사건이 발생한 은행, 보험, 상호금융 1개사 등기임원은 연봉과 상여금으로 91억원을 받아 갔다. 특히 26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2021년에도 168억원을 챙겼다.

6년 동안 3회 이상 횡령사고가 발생한 은행, 보험, 상호금융 11개사의 등기임원은 642억원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임직원 횡령 사건이 가장 빈번히 발생한 금융권은 신협, 농협, 수협 등의 상호금융사들로 6년 동안 총 136회 발생했다. 다음은 일반은행 94건, 보험사 67건, 증권 1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금융사로는 하나은행과 단위농협, 신협이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6년 연속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각각 17회, 59회, 58회 발생해 가장 사고가 빈번한 금융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2018년~22년)·기업(18년~22년)·농협(17년~22년)은행과 수협은 5개년도 걸쳐 횡령이 발생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발생했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삼성생명이 4년간 횡령사고가 일어났다. 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도 3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정숙 의원은 “동일한 금융사에서 횡령 사건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방증”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잃고도 횡령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사고 발생 당해 연도까지 고액 연봉과 상여금까지 챙긴 것은 금융계의 고질적 모럴해저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내부통제제도의 운영 실태와 ▲입법 취지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규율 방식 ▲실효성 확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논의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 사의…미래에셋, 인수 후 경영진 재편 속도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의 대표이사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영진 재편에도 관심이 모인다.오세진 대표 사임 의사 표명…후임 인선 주목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이달 중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에도 관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디지털엑스 관계자는 “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오 대표는 2020년 1월 코빗 대표이 2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 연임…"리테일 서비스 출시 집중"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넥스트증권은 지난 10월 14일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0월 29일부터 2년이다.AI·영상 콘텐츠 기반 리테일 사업 확대2024년 10월 처음 취임한 김 대표는 파생상품 중개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 AI(인공지능)와 영상 콘텐츠 기반 리테일 사업을 접목하는 작업을 이끌어 왔다.김 대표는 1980년생으로, 콜롬비아대학교 컴퓨터과학·생체의공학 학사, 카이스트 뇌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구글과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새 임기에는 리테일 서비스 출시와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넥스트증권은 개인투자자를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인천 청년 주거대출 최대 1억 지원…신규 대출·만기 연장 심사 병행 [지역청년 주거금융 전략④] 청년들의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은행이 협력하는 주거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전·월세자금대출과 이자지원을 연계하고 올해 신규 모집 정원을 확대했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인천시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최대 1억원의 전·월세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의 대출한도와 임차주택의 안정성, 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를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며 기존 이용자의 연장 심사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신규 대출부터 만기 연장까지 금융지원을 이어간다.모집 정원 확대…제대군인 연령 특례농협은행은 인천시·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청년 주택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