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권영탁의 핀테크 이야기] 디지털 인력 ‘빈익빈 부익부’ 해소해야

편집국

기사입력 : 2022-07-25 00:00 최종수정 : 2022-07-28 08:29

채용 연계형 산학협력과 단기간 코딩프로그램 실시
중소 스타트업 취업시 일시적 인센티브 지원 필요

[권영탁의 핀테크 이야기] 디지털 인력 ‘빈익빈 부익부’ 해소해야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 “빅테크는 채용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하는 한편, 중소 핀테크는 개발자, DBA, 퍼블리셔 등 디지털 인력 수급이 어려워요.”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디지털 인력 확보에 있어 빅테크와 중소 핀테크 사이에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소 규모의 핀테크는 디지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빅테크는 IT인력 규모를 줄이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개발자를 포함한 IT인력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해 IT 인력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디지털 인력난은 금융업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유동성 공급으로 디지털 금융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한정된 디지털 인력을 두고 수급 경쟁이 일자 빅테크들은 인지도, 연봉, 성과급, 스톡옵션 등의 복지 혜택을 내세워 인력들을 대거 채용해갔다.

따라서 IT인력의 연봉이 빠르게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IT인력 임금 상승은 중소 핀테크에 인력 가뭄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금융 사업 확장에 나선 빅테크는 물론, 쇼핑 데이터 확보를 위해 결제 사업에 뛰어든 여러 대기업들도 가세해 핀테크 인력들을 흡수해갔다.

디지털 금융은 진입장벽이 높고 일정 기간의 숙련 과정이 필요해 금융과 IT 경험을 모두 갖춘 핀테크 인력들이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IT인력을 충원해온 빅테크는 채용 규모 축소에 돌입했다.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위협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의 디지털 인력 공백은 서비스 품질 저하를 낳고,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력이 짧고 자본력이 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상 한 명의 개발자가 여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숙련된 경력자들이 나가면 업무 히스토리에 공백이 생기고, 서비스 출시가 미뤄지게 된다. IT인력이 없으면 번뜩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해도 서비스로 구현시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더 뒤처져 시장에서 도태되게 된다.

중소형 핀테크들이 살아남지 못하게 되면, 빅테크 위주로 시장의 쏠림 현상이 강화된다. 가뜩이나 시장 지배력이 큰 기업의 독점이 심화되면 갑질, 불공정거래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

이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뿐만 아니라, 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선 기업 간 경쟁을 활성화해야 한다. 많은 중소 스타트업들이 혁신하고, 창의를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혁신을 주도해야 할 중소 핀테크들이 인재난에 봉착한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IT인력난이 심화되자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디지털 패권 국가’를 목표로 디지털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표했다.

디지털 분야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관련 학과의 정원과 장학금을 확대하고, 인재난에 처한 중소기업에 인재 채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준다는 게 정책의 주요 골자다.

많은 IT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정책이다.

그러나 핀테크와 빅테크 간 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핀테크가 양질의 인력을 유치하고,?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핀테크를 포함한 IT 스타트업과 취준생의 접점을 확대할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채용 연계형 산학협력과 부트캠프(단기간 코딩 교육)가 있다.

그간 대기업, 공기업 위주로 이뤄진 산학 공동 프로그램 연계를 핀테크 등의 중소 IT기업으로 확대해 디지털 인력을 직접 육성 및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타트업 실무자와 함께 서비스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는 체험형 학습을 거쳐 회사와 취준생 모두 일하는 방식과 성향이 맞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준생들은 기업에 대한 관심과 업무 성취감을, 기업은 잠재력 있는 인재 발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중소 스타트업 취업시 인센티브를 주는 일시적인 방안에서 더 나아가, 지원금을 스톡옵션으로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동기 부여에 최적이다. 지원금을 받고 단기간에 관두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사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디지털 패권국가로 향하는 길에 디지털 인재 양극화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중소 IT기업과 빅테크 간 균형 있는 인력 공급을 통해 위기를 타파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혁신 기술 및 서비스를 창출하고,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작은 스타트업 시절을 거치지지 않은 빅테크는 없다. IT스타트업들이 양질의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여 세계적인 유니콘들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단군 조선의 신화를 실존으로 고증한 기업인 노천 김흥국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78] 무명의 재야 사학자가 사실로 밝혀낸 잊혀진 국가 경영의 역사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신화로만 존재하는 단군조선이 실존했고 한민족의 역사가 반만년이 아닌 일만년이라고 실증되었다. 건축자재회사 신화씨엠씨㈜를 경영하는 노천은 풍수와 주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부도지』, 『환단고기』를 접하며 우리나라 상고사가 왜곡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게다가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동이족의 발자취를 아예 지워버리려는 시도에 후세를 위해서라도 잊혀진 역사를 바로 잡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바쁜 회사 경영의 틈틈히 40년간 상고사의 파편을 모으고 연결하는 각고의 노력으로 배달국과 단 2 1만 번의 선택에서 생존한 베테랑 펀드매니저의 원칙 "투자를 지배한다는 것은, 시장의 앞날을 맞히는 일이 아니다. 사고, 팔고, 기다리는 순간 무엇을 먼저 물어야 하는 지 아는 일이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0여 년의 운용 경험을 책으로 풀어냈다.KCGI자산운용은 목 대표가 오는 27일 신간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Buy·Sell·Hold)>(서삼독)을 출간한다고 25일 밝혔다.목 대표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로 출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을 지낸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현재 KCGI자산운용 대표로 재직 중이다.그는 실제 투자 현장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매수, 매도, 보유 판단 기준을 정리했다. 1만 번의 선택에서 살아남은 기록이 담긴 투 3 정승회 코람코 대표, 리츠 넘어 개발·데이터센터로 확대 경영…‘종합 투자 플랫폼’ 승부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와 개발, 신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체질을 바꾸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투자 전문성을 앞세워 리츠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대형 개발과 기업 부동산 유동화,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작됐다.정 대표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한 뒤 2015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이후 리츠사업본부장과 리츠부문장 등을 거치며 코람코의 리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이물이다.최근 코람코가 보여주는 성장세는 정 대표의 투자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코람코는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을 통해 약 62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