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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스증권, 핀테크 증권사 재도약 속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11 00:00

‘AI 투자’ 파운트 2대주주로 ‘새 바람’
증권금융까지 3자 디지털금융위 가동

▲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 / 사진제공= 한국포스증권

▲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 / 사진제공= 한국포스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온라인 펀드 투자 특화 증권사로 알려진 한국포스증권(대표 김욱중)이 ‘핀테크(Fintech) 증권사’로서 재도약에 힘을 싣는다. 인공지능(AI) 투자 기업 파운트(Fount)를 2대 주주로 맞이하면서 외연을 넓히고 시너지를 모색한다.

‘새로고침’ 하는 한국포스증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직 파운트 임원과 한국증권금융 본부장을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최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한국포스증권에 파운트 핵심 임원진이 투입돼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 400억원 규모 자본확충에서 한국증권금융은 먼저 200억원을 납입했고, 파운트는 11일까지 200억원 납입을 마무리하게 된다.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절반 이상 지분의 최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에 이어 파운트는 한국포스증권의 지분 28%를 확보하는 2대주주로 등극한다.

주총 안건을 보면 파운트에서 정양운 CSO(최고전략책임자), 이루네 CLO(최고법률책임자)를 한국포스증권의 신규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오른다.

정 CSO는 메트라이프 전속채널 영업전략 담당이사, AIA생명 대면채널본부 영업전략 담당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파운트에 합류했다.

이 CLO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파운트에서 일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의 박상묵 디지털금융 본부장도 한국포스증권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상 목적에 ‘온라인 집합투자증권 판매회사로서’를 ‘집합투자증권 판매회사로서’로 고치는 정관 변경안도 부의한다. 이는 영위하는 사업에 부합하도록 정관 중 목적에 대한 문구를 정정하는 것이다.

금투업계에서는 파운트의 지분 투자에 대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증권사를 품는 첫 사례로 서 주목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은 본래 지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옛 펀드슈퍼마켓)라는 이름의 특화 증권사로 출발했다. 47개 자산운용사 및 유관기간이 판매사와 특정 운용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립적인 펀드 마켓을 세우겠다는 당찬 의지를 담았다.

그러나 뚜렷한 수익모델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적자를 거듭했다. 한국포스증권 공시에 따르면, 매출 규모는 늘었지만 2021년 기준 영업손실은 74억6500만원, 당기순손실은 74억6900만원에 달했다.

2018년에는 ‘증권사들의 은행’ 한국증권금융을 최대주주로 등재했고, 2019년 현재의 한국포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포스증권의 고객자산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4조원 규모로 커졌다.

한국포스증권, 핀테크 증권사 재도약 속도

3자 디지털금융 협력 모드 가동

파운트의 합류로 한국포스증권이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연금시장 협력이 대표적이다.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한국포스증권의 선취판매 수수료 없는 독점 판매 ‘S클래스 펀드’가 결합돼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 된 수익모델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 한국포스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시스템 구축 마무리도 주목된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22년 2월 수장으로 김욱중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욱중 대표는 1967년생으로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0년 한국증권금융에 합류해 이후 자산운용부장, 신탁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사다. 한국포스증권이 한국증권금융 출신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포스증권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재도약에 힘을 싣고 있다.

2022년 2월 한국포스증권, 한국증권금융, 파운트는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금융 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협력위는 각 회사의 강점을 살려 협력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위원장으로는 한국포스증권의 김욱중 대표를 임명하고, 한국증권금융과 파운트의 사내이사를 위원으로 구성했다. 또 디지털 협력 사무국을 설치했는데, 상근 직원을 배치해서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포스증권 측은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과 2대주주로 올라서는 파운트를 통해 재무상태 개선과 함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서 핀테크 증권사로 재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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