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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채에 BMW·볼보·아우디까지…코오롱글로벌, ‘제2의 전성기’ 맞아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9 14:45

나이스신용평가, 코오롱글로벌 단기 신용등급 A3 상향 조정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정일)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주택과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BMW와 볼보·아우디 등 수입 자동차 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들을 흡수합병하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5일 코오롱글로벌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단기사채를 비롯해 기업어음(CP) 등을 조달하는 데 금리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건설 부문 이외 유통, 무역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로 사업위험 완화 ▲주택·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 추세 ▲신규 사업 관련 투자 부담은 존재하나 창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원활히 대응 가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성장한 4조7495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24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0.1% 늘어난 1369억원이다. EBITDA은 3077억원을 나타냈다.

건설, 유통(자동차), 상사 등 전 부문에 대한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매출액은 최근 5년 동안 건설 부문 49.0%, 유통 부문 33.4%, 무역 부문 12.9%, 기타(자회사 부문) 4.7%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건설 부문의 주택‧건축사업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주택 프로젝트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코오롱글로벌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는 ‘하늘채’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수주잔고는 전년 건설 부문 매출액의 5배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도 수주를 체결하며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은 산업 특성상 영업실적 변동성이 높아 사업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유통 부문에서 BMW의 양호한 시장지위와 수입차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규모와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신차 판매는 다소 주춤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인 X 시리즈의 판매량 호조로 유통 부문 EBIT이 53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회성 비용 감소와 수입차 물량 부족 등으로 할인 판매가 축소되면서 EBIT/매출액이 2020년 2.8%에서 2021년 3.3%로 개선되는 등 영업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을 냈다.

유통 부문은 수입차 판매가 주력으로 현재 BMW와 MINI, 롤스로이스 딜러 사업과 AS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11월 계열사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가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딜러), 코오롱아우토(아우디 딜러)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후 지난달 1일에는 흡수합병을 통해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가 영위하던 AS사업을 내재화하고 코오롱오토모티브와 코오롱아우토를 자회사로 보유하게 됐다.

권준석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수입 자동차 시장 규모, A/S 부문의 꾸준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4~500억원 내외의 EBIT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합병으로 수입 자동차 판매 부문의 통합 운영을 통해 중복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시장 전체 내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경쟁력 제고로 유통 부문에서의 이익 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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