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라앉은 청약시장에도 3월 3.1만여 가구 청약 접수…시장 흥행 가능할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2 16:30

뜨겁던 송도에 당첨가점 17점짜리 단지도 등장, 확연히 달라진 청약시장
대선 뒤에도 추가 부동산 조정국면 가능성, 건설업계 '물량털이' 나섰나

지난달 초 청약접수에 나섯던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당첨가점 중 84㎡B형에서 최저 17점의 점수가 기록됐다. / 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지난달 초 청약접수에 나섯던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당첨가점 중 84㎡B형에서 최저 17점의 점수가 기록됐다. / 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금리인상기 도래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관망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활발했던 분양시장도 전년대비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 3월에만 3만여 가구가 넘는 분양이 예고되며 분양시장은 열기를 잃지 않고 있다. 올해 3월은 제 20대 대통령선거 이슈로 분양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음에도 건설업계의 분양 러시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청약경쟁률

·당첨가점 모두 확연한 감소, 달라진 청약시장 분위기


올해 청약시장은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물론 청약 당첨가점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뜨겁던 부동산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분양 기준 1순위청약 경쟁률은 평균 19.8대 1, 수도권은 31대 1, 서울은 164.1대 1로 나타났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2020년보다는 떨어졌지만 대어급 단지가 많아 여전히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1월 전국 38개 일반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평균 경쟁률은 15.4대 1, 수도권은 17.4대 1에 그쳤다. 연초 대어급 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GS건설의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의 평균 청약 당첨가점은 62.6점이었다. 지난해 서울에 분양됐던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평균 69점, ‘래미안 원베일리’는 평균 72.9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총 3731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청약 경쟁률도 평균 14.2대 1에 그쳤다. 전평형이 모집 가구수를 채웠고, 처인구 기준 역대 최다 청약 접수가 몰렸다는 점은 위안이었지만 해당지역 기준으로는 대부분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친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인천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였던 송도에 분양됐던 ‘송도 럭스 오션 SK뷰’는 청약가점 17점으로 당첨된 사례가 나와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3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3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


3월 전국 3.1만가구 일반공급 예고, 추가 침체 전 '물량 러시' 시각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61곳·3만6708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1169가구다.

3월 분양 물량 중 대부분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후 공급을 예고했다. 대통령 선거 전, 청약 접수를 받는 가구 수는 약 5천여 가구(4967가구, 전체 물량의 15.9%) 뿐이다. 이는 분양에 대한 관심도와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건설사들이 선거일을 피해 일정을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전국 51개 단지 5만576가구가 분양을 예고했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은 2만7천여 가구였다. 올해 역시 저마다의 이유로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대선만이 아니라 선거철 전후로는 홍보도 제한적이고 대선 이슈 때문에 분양에 관심이 안 간다는 이유로 물량이 잘 안 나오는데, 이번 선거는 이상하게 물량들이 많이 예고된 상태”라며, “단지 크기를 막론하고 밀렸던 물량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분양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물량 집중을 두고 건설사들의 ‘물량털이’가 시작됐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고, 이로 인해 분양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침체될 수 있어 ‘막바지 물량 털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초반에 민심을 잡으려면 가장 먼저 부동산 문제를 손질하려 나설 것이고, 이런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이 침체돼 분양시장 흥행도 덩달아 부진해질 것”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최근 2년 사이의 부동산 급등기로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 조정국면은 어느 정도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현대건설, 서울대병원·서울대와 AI 기반 건강주거 서비스 개발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주거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두 기관과 ‘AI 기반 건강주거 생태계 구축 및 건강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 윤영호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세 기관은 건강검진 결과와 주거공간에서 수집되는 수면·운동·생활패턴 등 데이터를 연계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공동 연구한다. 이를 토대로 건강행동 개선을 지원하는 맞춤형 AI 정밀건강의학 모델도 개 2 삼성E&A, LNG 액화 플랜트 공략…모듈 패키지 첫 공개 삼성E&A(대표이사 남궁홍)가 LNG 액화 플랜트의 주요 공정을 모듈화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LNG 사업 확대에 나선다.삼성E&A는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6’에서 LNG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 ‘LNG 모듈 패키지’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가스텍은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저탄소 솔루션, 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글로벌 에너지 전시회다.이번 패키지는 LNG 액화 플랜트의 주요 공정을 사전에 설계해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중소형 LNG 프로젝트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하니웰 테크놀로지스(Honeywell Technologies)의 AP-SMR™(단일 혼합 냉매) 액화 기술에 삼성E&A가 축 3 코레일, 중앙선 도담역 물류작업 현장 안전점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태승)가 중앙선 철도 물류 거점인 도담역을 찾아 입환 작업과 안전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코레일은 김태승 사장이 17일 충북 단양군 중앙선 도담역을 방문해 철도 차량 입환 작업을 살펴보고 현장 안전설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도담역은 시멘트와 자갈 등을 주로 취급하는 코레일 충북본부의 주요 물류 거점이다. 충북본부는 시멘트 철도수송량의 90% 이상, 전체 철도 물류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음성경보기·안전펜스 설치…선로 출입 관리 강화코레일은 입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담역의 안전설비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있다.지난 7월 음성경보기와 안전펜스를 새로 설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