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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정은보, 가계·자영업자 부채 등 '선제적 대처' 강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6 17:02 최종수정 : 2022-01-06 17:50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조치 금감원·금융사와 검토”
“연준 조기 긴축 기조 모니터링…필요시 적극 대응”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신년 회동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1.1.6)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신년 회동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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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꼽고 공조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신년 회동'을 갖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 국내·외 금융 불균형 누적 등 우리 경제·금융이 처한 불확실성과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가계부채 위험, 자영업자 부채 누증, 비은행권 리스크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올해 두 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두 기관장은 공조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혼연일체라는 말이 행동과 생각이 한 몸처럼 되는 것인데, 지난해 9월 정 원장을 만났을 때도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금감원과 금융위가 과거에 갈등도 빚고 의견 대립도 있었지만 저와 정 원장이 취임한 뒤로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감원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올해 양 기관이 협력하는 체계로 갈 것이며, 그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행시 28회 동기다. 과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두 기관장이 취임하면서 그간 주요 사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부딪혔던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 관계가 앞으로는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키코(KIKO) 사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 독립 등 각종 현안에서 갈등을 보여온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최근 금감원의 조직개편·인사와 관련해서는 “금감원의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배치돼 최근 금융의 디지털전환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해 말 금감원의 예산·인력 확충을 승인하면서 금감원은 80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했다.

정 원장은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금감원의 감독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도모하면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오는 3월 말 종료될 예정인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안정 3대 과제 중 한 부분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금감원과 긴밀히 소통하고 금융회사들과도 더 협력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코로나19와 실물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어떻게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 나가려고 한다”며 “필요하다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들은 계속 나오고 있었고 따라서 금융불균형을 사전에 완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측면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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