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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업권별 전망-저축은행] 선발 저축은행, 중소기업·리테일대출 다각화 추진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6 00:00

내년 가계대출 증가 최대 절반 수준
자금 조달 금리 상승 예대마진 축소

[2022 업권별 전망-저축은행] 선발 저축은행, 중소기업·리테일대출 다각화 추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강화로 주요 저축은행이 자산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이 축소돼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저축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대출과 리테일대출 취급을 확대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비대면 프로세스를 보다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 가계대출 규제 강화 따른 대출 취급 다각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가 조기 시행되면서 내년부터 저축은행의 규제 비율이 90%에서 65%로 강화된다.

또한 금융당국이 내년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 21.1%에서 10.8~14.8%로 축소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중금리대출을 제외한 고금리 대출 등의 증가율은 올해와 동일하게 5.4% 이내로 제한하면서 신용대출 취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가계대출 비중을 줄이고 기업대출과 자영업자대출 등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취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볼륨 자체를 키우지는 않고 확대 기조를 유지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취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계부채 총량규제 강화로 전반적인 신용대출 취급이 위축될 수 있으며, 3조원가량 취급하고 있는 중금리대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우량 차주 중심으로 취급될 것으로 보이면서 건전성 지표는 개선될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익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 심사능력을 고도화해 우량 차주 발굴에 나서며 건전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기업대출과 리테일대출 취급을 늘려나가며 가계대출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 취득한 대출중개업 라이선스를 통해 대출 중개업무를 본격 개시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만큼, 대출중개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금융 서비스로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개인화된 금융생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차세대 디지털 풀뱅킹 플랫폼 ‘페퍼루2.0(가칭)’을 구축해 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기업자금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취급 확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중소기업대출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최고금리 하향 조정에 예대마진 축소

저축은행의 내년 수익성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올해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가운데 기준금리가 종전 0.50%에서 1.00%까지 인상돼 조달비용은 상승하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경우 수익 대부분 예대업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예대마진 축소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에 따른 대출이 제한돼 자산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금리대출 취급도 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축은행도 지난 상반기 중금리대출 잔액이 11조원을 넘어서는 등 중금리대출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어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중금리대출 확대로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아직 인터넷은행과 중금리대출 취급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인터넷은행이 아닌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중금리대출 취급이 축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중·저신용자의 인터넷은행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주요 저축은행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연계 대출을 통한 대출 취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업권역이 제한되어 있는 저축은행은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형사들은 개인신용대출 취급마저 어려워 지역별·규모별 저축은행업권 내 양극화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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