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치소비 OK" vs "친환경 맞나? 번거롭다"…스타벅스, 다회용컵 캠페인 소비자 반응 엇갈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9 16:07 최종수정 : 2021-11-09 16:16

지난 6일, 제주 지역 이어 서울에서도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
서울시, 스타벅스 등 6개 민간 기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소비자, 다회용컵 사용 "불편하다" vs "환경 생각해 기뻐"...두 집단 모두 위생 문제는 걱정
스타벅스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

스타벅스가 제주 지역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사진=나선혜기자

스타벅스가 제주 지역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사진=나선혜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스타벅스(대표이사 송호섭)와 6개 협력 민간 기관이 함께하는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이 시작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스타벅스는 제주 지역에 이어 지난 6일 서울 지역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 SK텔레콤,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간 기관과 함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서울 시청 근처 스타벅스 ▲무교동점, ▲한국프레스센터점, ▲시청점, ▲시청플러스점, ▲을지로삼화타워점, ▲을지로내외빌딩R점, ▲을지로국제빌딩점, ▲을지로경기빌딩점, ▲서소문로점, ▲서소문점, ▲별다방점 등에서 진행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보증금 1000원을 내면 일회용컵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에 커피 등 음료를 담아준다.

다회용 컵은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서울시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에서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스타벅스 로고 등 무늬는 없다. 대신 스타벅스 메뉴 주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문 번호와 주문 시간, 음료 종류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스타벅스가 선제적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지 3일이 지난 이후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스타벅스 다회용 컵 모습/사진제공=시민 제보

스타벅스 다회용 컵 모습/사진제공=시민 제보

이미지 확대보기

이른 아침 일회용컵 없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구매한 직장인 A씨는 다회용컵 사용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A씨는 “기분이 좋다”며 “다회용컵에 커피를 구매해보니 스스로가 환경을 지키는 사람이 된 것 같고 가치소비를 한 느낌이다”고 답했다. 이어 “1000원 보증금을 더 주더라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커피를 사먹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내에도 긍정적 반응이 존재했다. 한 누리꾼은 “시범 운영이 끝나고 울산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스타벅스의 이런 친환경 마케팅이 좋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다회용컵 매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한 직장인 B씨는 다회용컵 반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B씨는 “1000원이나 컵 보증금을 내고 반납하러 가야 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뚜껑은 플라스틱이라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가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더라도 텀블러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스타벅스 애용자 C씨 역시 “이렇게 많은 다회용컵을 생산하는 게 환경에 좋은지 잘 모르겠다”며 “결국 몇 번 가지고 다니다가 안가지고 다녀서 다회용컵을 일회용컵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다회용컵 사용이 과연 환경에 좋은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내부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 모습/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 내부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 모습/사진제공=스타벅스

이미지 확대보기


위생에 대한 문제도 불거졌다. 직장인 A씨는 “음료를 마시는 컵인데 다회용컵 재사용은 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인 D 씨 “코로나19로 (다회용컵보다) 일회용품 쓰는 것을 차라리 선호한다” 고 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회수된 다회용 컵은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 애벌세척 - 소독침지 - 고압자동세척 -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 자외선(UV) 살균건조 등 7개 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하고 최종 오염 여부도 점검해 철저히 청결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제주도 전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에는 스타벅스 전국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해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될 경우 연간 약 1억개 이상 일회용컵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스타벅스가 선제적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반납기 역시 추가 설치해서 고객 불편을 덜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금호건설,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이 총 공사비 3910억원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금호건설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발주한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4만5000㎡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910억원으로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시설과 함께 바이오 분야 연구 기능을 갖춘 의료·연구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 이어 송도까지…의료시설 시공 확대금호건설은 의료시설 건축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2 전국 3306가구 청약…경기에 2595가구 집중 추석을 앞둔 9월 넷째 주 전국에서 3300여 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전체 물량의 약 78%가 경기도에 집중된 가운데 성남 분당과 평택 고덕, 수원 등에서 주요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10곳에서 총 3306가구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도시형생활주택과 공공지원 민간임대, 민간참여 공공분양, 오피스텔,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규모다.경기도에서는 7곳, 2595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청약 물량의 78.5%다. 주요 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22일에 집중됐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로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없다. 당첨자 발표는 9곳, 정당계약은 7곳에서 진 3 해태제과, 오예스·포키 등 25개 브랜드 가격 인상…평균 7.8%↑ 해태제과가 오예스·포키·홈런볼 등 주요 과자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일부 제품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에 나선다.해태제과는 10월 1일부터 거래처별로 순차적으로 25개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주요 제품별로 보면 오예스(360g)는 6600원에서 7000원으로 6.1% 오른다. 포키 오리지널·극세·딸기·블루베리는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8% 인상된다. 홈런볼(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허니버터칩(60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가루비감자칩(55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된다. 이밖에 오사쯔, 신당동떡볶이, 버터링골드, 사브레 등도 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