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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들 ‘글로벌 경영’ 기지개…조용병 회장 2년 만에 해외 출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7 16:50 최종수정 : 2021-10-28 07:11

손태승 회장도 대면 IR 검토 나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7월 7일 열린‘제1회 신한문화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7월 7일 열린‘제1회 신한문화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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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근 2년간 주춤했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글로벌 경영 행보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주요 각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속속 전환하면서 해외 출장 움직임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중단했던 해외 현지 기업설명회(IR)을 재개하며 투자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6)에 참석한다. COP26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약 200개국 정상을 포함해 2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달 말 출국해 2주간의 일정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이 추진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소개하고 해외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COP26 참석 전후로 미주와 유럽을 찾아 주요 해외투자자들과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2019년 10월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이후 2년 만이다. 조 회장은 2019년에만 5번 해외 출장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글로벌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에 머물렀다.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했지만 현지를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다.

특히 이번 출장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대면 해외 IR을 재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째 해외 출장이 묶인 상황이다. 해외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해외 IR을 진행해왔다.

조 회장이 해외 출장 빗장을 열면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의 현장 경영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해외 IR을 검토·준비하고 있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내 해외 IR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이 예고된 데다 완전민영화도 앞두고 있어 투자유치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홍콩, 아시아 등 지역을 포함해 해외 대면 IR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돼 있고 아직 코로나19로 제약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컨퍼런스콜 등 비대면 미팅을 통해 해외투자자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향후 해외 IR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주요국에서 위드 코로나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해외 현지 IR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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