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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좁아지는 오토시장에 미래 먹거리 구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30 12:43

마이데이터·메타버스 사업 본격 준비
자동차 주춤에 리테일·기업금융 확대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KB캐피탈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KB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과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 구상에 돌입했다.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연 2%대의 할부 금리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내 입지를 넓혀나가면서 주요 캐피탈사는 오토금융 자산을 줄이고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KB캐피탈도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높은 시장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만 수익이 예년보다 줄어든 만큼,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나가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16년 ‘KB차차차’를 출시해 평균 13만대 이상의 최다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초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는 등 업계 1위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KB캐피탈의 총자산은 13조827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793억원 증가했지만 자동차금융 자산은 9조882억원으로 영업자산의 70.5%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78.9%보다 비중이 줄었다.

사업부문별 잔액 현황을 보면 할부금융과 렌터카 합산 잔액은 3조9427억원으로 전체 30.6%를 차지하면서 지난 2019년 대비 약 7%p가량 줄었으며, 특히 자동차 할부 및 대출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9년 16.90% 대비 8.86%로 대폭 줄었다.

카드사의 자동차금융 시장 내 공격적인 영업으로 주요 캐피탈사들은 체질 개선에 나서며 기업·투자금융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오토금융 내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KB캐피탈도 팩토리 및 대출자산의 영업실적이 4조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 73.7%를 차지했으며, 대출자산은 6조244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 수익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KB캐피탈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아 본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빗팩토리와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에 나서면서 ‘KB차차차’를 통해 고객 맞춤형 차량 유지 비용관리 서비스와 간편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KB차차차’를 고도화해 ‘4.0’을 출시할 예정으로, ‘KB차차차 4.0’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KB캐피탈은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KB캐피탈은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메타시티포럼 일원으로 참여해 메타시티 플랫폼을 매개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디지털 가상세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시티포럼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하여 공정과 보상이라는 구조를 통해 디지털 ESG를 도시에 구현하고자 설립됐다. KB캐피탈은 플랫폼 내에 가상지점 개설을 개설해 차량 가상현실(VR) 체험과 KB차차차 연계 중고차 거래,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수남 대표는 최신 트렌드인 메타버스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으로, 디지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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