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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환기 투자시장, ‘등대’같은 포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00:00

▲사진 : 김경찬 기자

▲사진 : 김경찬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가상화폐·주식·부동산 등에 기반한 ‘투자 열풍’이 불었다.

부동산 가격이 연일 치솟고,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나가면서 투자자들은 대출을 끌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하는 등 유동성이 투자시장으로 집중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중 유동성 회수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시장도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투자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투자시장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며 새로운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는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투자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환기를 맞는 글로벌 투자시장의 미래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등대’ 같은 포럼이었다.

먼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오는 11월부터 테이퍼링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은 테이퍼링 시행 시점보다 매입 감축 규모와 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요 산업에서 주목받을 사업 모델을 미리 예측하는 것도 투자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향후 주목해야 하는 비즈니스모델 키워드로 데이터와 플랫폼, 서비스 등을 꼽았다.

데이터·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익의 변동성이 낮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택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확대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과 전망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규제 강화와 점진적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MZ세대에서 변동성이 높은 투자 종목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래가 전망되고 있다.

이준행 스티리미 대표이사는 코인이 지닌 MZ세대의 높은 수용성과 대안 금융 시스템으로서의 역할,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 특성 등을 강조하며 미국 월가에서도 포트폴리오로 추가하고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점을 주목했다.

암호화폐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변동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도 석유 이상의 변동성을 지니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이준행 대표는 코인 투자전략으로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투자 규모는 가용 금융 자산의 5% 이내에서 진행하며 전고점 대비 30% 이상의 폭락장 이후 코인을 매수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시장이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투자시장의 주요 변화 요인과 정책 방향, 투자 가치 등을 통해 보다 분석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향후 투자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는 투자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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