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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가 실손보험금 서류 판독한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9 15:30

AI OCR 도입...서류 인식률 향상
업무 효율 · 고객 편의 증진 추구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 전경./사진= 한화생명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 전경./사진=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한화생명이 실손보험금 접수 업무에 AI OCR을 도입해 업무 효율과 고객 편의를 높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를 통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의 기술 특허를 획득했던 것에 이어 9월부터는 실손보험금 접수에도 AI OCR(인공지능을 활용한 광학식 문자판독장치, Artificial Intelligence-Optical Character Reader)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OCR은 AI를 활용해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딥러닝(강화학습)을 통해 AI가 서류를 스스로 판단하며 학습하게 된다.

자유로운 형태의 병원 진료비 영수증까지 판독할 수 있도록 서류 인식률이 높아졌다. 기존의 OCR시스템이 병원 진료비 영수증 중에서도 사전에 정의된 양식이나 글자만 읽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의 개설과 폐쇄의 빈도가 높아 새로운 형태의 서류에 대한 문자인식률이 낮아 OCR을 활용하는 대신 수기 입력으로 대체하는 등 업무 활용에 부담이 있었다.

이에 한화생명은 AI에게 서류를 학습시켜 판독에 적용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7월말에 개발이 완료됐고, 한 달간 일 평균 약 8000 건의 서류인식 테스트를 가졌다.

한 달간의 테스트 결과, 영수증 인식률은 16%에서 76%로 약 5배까지 향상됐다. 더불어 보험금 청구 접수 담당자들의 OCR업무 활용도는 최고 80%로 기존보다 약 13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I OCR 시스템을 통해 OCR 활용이 늘어나면 실손보험금 청구서류 접수는 더 빠르게 처리돼 보험금 수령까지 지급기일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실손보험금 서류 접수 담당자는 단순·반복되는 수기 입력업무를 AI OCR로 처리함으로써 보험금 지급 심사 업무에 집중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딥러닝을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서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 청구서류에도 AI OCR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담당자는 “향후 실손보험금 청구서류뿐만 아니라, 청약 등 다양한 서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 시켜 업무의 효율화와 고객의 편익증가를 동시에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9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보험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보험, 신사업, 전략’의 ‘3부문’ 체제로 꾸려진다.

3부문은 각각의 인사/기획 등 최대한의 자율성을 가진 조직으로 부문별 주도적인 협업과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부문별 책임경영 및 부문간 상호협력 강화를 통해 사업 실행력을 제고를 꾀할 계획을 밝혔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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