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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소통 나선 보험사 (2)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유튜브 채널 혁신 미래세대와 공감 확대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3 00:00

금융·비금융 아우르는 유튜브 방송
사내 e스포츠 대회에 아빠휴가까지

▲사진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사진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보험사들이 MZ(밀레니얼+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저성장, 저출산, 저금리 시대에 MZ세대가 보험업계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다. 소비 보다는 경험을 중요시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내·외 MZ세대와 교류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사장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MZ세대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MZ세대 직원들의 만족을 위해 내부 기업문화 혁신에도 힘을 싣고 있다.

◇ 보험·e스포츠·블록체인 등 유튜브 운영

한화생명은 보험을 어렵게 생각하는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보험) ▲한화생명 건강톡(건강) ▲LIFEPLUS(한화금융) ▲DREAMPLUS(블록체인·스타트업) ▲한화생명e스포츠(e스포츠) 등 각각 성격이 다른 5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기존 보험상품 소개나 설명 등 일방적이고 딱딱한 콘텐츠에서 벗어나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e스포츠 관련 콘텐츠, 인기 유튜버와의 콜라보 방송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한화생명’ 유튜브 채널에서는 ‘외계인 납치 보상 보험’, ‘먹방러를 위한 대식가 보험’ 등 신박한 보험 정보를 알려주는 ‘붜ㅁ(보험)내려온다’ 시리즈를 주력으로 한다. 해당 시리즈는 신기한 보험들을 3분 길이의 짧은 영상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평균 조회수 1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화금융계열사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LIFEPLUS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LIFEPLUS는 구독자 164만 명을 보유한 인기 경제 유튜버 ‘슈카’, 힙합괴물 ‘던밀스’ 등 MZ세대에게 친숙하고 인기 있는 유튜브 셀럽들을 내세운 예능 콘텐츠로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e스포츠, 블록체인 등 보험, 금융 외 분야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나가고자 하는 복안이다.

한화생명e스포츠팀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 채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딱딱한 금융사의 이미지를 벗어나 MZ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여 진정성 있는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구독보험·LIFE MD…새로운 경험 제공

한화생명은 보험업의 근간을 이루는 상품과 채널 부문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MZ세대의 관심사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4일 MZ세대 고객 확보를 목표로 이마트와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보험업계 최초의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인 ‘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미래를 대비하는 기존 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기획됐다.

이 상품은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소비 혜택을 쿠폰, 포인트로 주며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령 구독보험 상품 3종 중 하나인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월 3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매달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3만3000원권과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GS25 편의점과 제휴한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과 프레시지의 밀키트 세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 모두 가입기간 낸 총 보험료 대비 120~130% 수준의 금전적 혜택을 받아갈 수 있는 상품이다.

[MZ세대와 소통 나선 보험사 (2)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유튜브 채널 혁신 미래세대와 공감 확대
특히 MZ세대가 좋아하는 편맥(편의점맥주),밀키트(meal kit)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를 맺었다. 한화생명은 이번에 협력한 3개의 제휴사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을 더 확장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구독보험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형성할 계획이다.

LIFEPLUS 구독보험(무)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다. 이는 플랫폼 사용에도 익숙하고 포인트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MZ세대에게 맞는 서비스다.

당시 금융위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다.

한화생명은 영업 채널에서도 MZ세대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으로 설계사 모집, 교육,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 채널 ‘라이프(LIFE) MD’를 공식 출범했다.

라이프 MD는 보험설계사가 되는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판매 방식까지 모든 부분을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인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필요한 때 원하는 만큼 일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며 MZ세대 보험 설계사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프 MD를 통해 설계사도 앱으로 고객관리·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고객도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받아 모바일로 간편하게 청약까지 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해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 e스포츠 대회 MZ세대 직원 사기·참여도 증진

한화생명은 내부고객이라 할 수 있는 MZ세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워라밸을 보장하는 아빠휴가를 제공하는 등 소통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인 e스포츠 챔피언십’은 한화 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를 통해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직원들의 사기와 참여도를 높인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총 3종목에서 대결을 벌여 입상팀은 물론 참가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출산과 육아에 부담을 갖는 MZ세대에게 워라밸을 보장하고자 남직원들이 육아를 할 수 있는 ‘아빠휴가’도 마련했다. 배우자 출산 후 1개월간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이 제도는 MZ세대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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