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쓱타벅스 된 스타벅스, 신세계 유니버스(생태계)에 핵심 축 되나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3 16:47 최종수정 : 2021-08-03 17:36

스타벅스인터내셔널, 미국 실적 견인하는 중국 시장 집중 위해 지분 판매
신세계그룹, 지난달 27일 스타벅스 지분 17.5% 인수…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안정적 고객 기반 확보, 소비자 이마트 생태계 락인(Lock-In) 가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제공=본사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제공=본사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스타벅스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이 추구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생태계)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의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신세계그룹이 4743억원에 지분을 구매하면서 이마트는 스타벅스를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스타벅스 인수 후 지분 구조 변화/자료제공=신세계그룹, CI=각사홈페이지, 자료가공=본사

스타벅스 인수 후 지분 구조 변화/자료제공=신세계그룹, CI=각사홈페이지, 자료가공=본사

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의 기업 구조도 바뀐다. 신세계그룹의 인수 전 스타벅스 지분 구조는 스타벅스인터내셔널(미국 스타벅스) 50%, 이마트 50%였다. 인수 후 스타벅스 지분 구조는 이마트 67.5%, 싱가포르투자청(GIC)가 32.5%로 미국 스타벅스의 지분은 없다. 앞으로 국내 스타벅스는 기존 조인트 벤처 형식에서 라이센스 방식으로 전환됐다.

미국 스타벅스 매출, 중국 스타벅스 활성 리워드 회원 수 추이/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미국 스타벅스 매출, 중국 스타벅스 활성 리워드 회원 수 추이/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판매한 이유는 중국 시장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미국 스타벅스의 매출 비중은 미국 63%, 중국 11%, 기타 미주 6%, 기타 해외 12%, 상품판매 8%로 구성돼 있다. 미국 스타벅스에게 중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투자 확대를 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 스타벅스 매출에 중요한 리워드 회원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중국 스타벅스의 경우 미국 스타벅스의 매출을 견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이 이번 스타벅스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영업이익이 주춤했을 뿐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스타벅스의 매출액 1조8696억원이었으나 2020년 1조9824억원으로 2조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업계는 스타벅스의 매출 2조 돌파가 조만간 실현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투자업계는 2022년부터 스타벅스의 실적을 이마트에 반영한다면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이전 대비 30% 증가, 2023년 영업이익은 1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 가치가 압도적인 스타벅스를 전면에 내세운다면 이마트 생태계에 소비자를 락인(Lock-In)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위끼리 만남’이라는 점도 스타벅스와 신세계그룹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분이다. 2020년 하반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 톱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카페 브랜드는 ‘스타벅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의 스타벅스 방문률은 10번 중 5.4번이다. 마찬가지로 신세계백화점도 1위를 기록하며 MZ세대 1위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스타벅스와 신세계그룹 내 제조부문, 유통망 간 상품 믹스 전략을 통해 양 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신세계 푸드 매출 1조2262억원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 거래는 4287억원으로 약 35%를 차지했다. 그 중 이마트가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거래는 1350억원으로 두번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내 안정적 고객을 기반으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벅스 하루 방문객은 80만명이다. 현재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올 상반기 기준 750만명이다. 스타벅스의 압도적 충성 고객을 내세운다면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분 인수로 신세계그룹의 이익 창출 능력이 확대돼,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한 스타벅스의 ‘현지화(Localization)’를 우려하고 있다. 스타벅스 지분 인수 이후 SNS에서는 “이제 스타벅스가 아니라 쓱타벅스다”, “미국에만 있는 리프레셔 같은 메뉴가 이제는 한국에 들어올 일이 더 없어 현지화가 되겠다”, “지금도 한국 스타벅스가 미국 버전과 묘하게 다른 부분이 느낄 때가 있는데 앞으로 더 ‘현지화’가 된다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는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 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스타벅스 품질, 고객마인드 등 서비스 부분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코리아는 자체 개발 음료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는 이제 봄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소비자가 직접 레시피를 선택한 ‘바밀카쿠 프라푸치노’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아무래도 본사와 협력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까”라며 “지분 관계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 지분 인수 대해 “앞으로 신세계 그룹사 뿐 아니라, 다른 쪽과 협업할 수 있고, 많은 고객이 좋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SRT…철도통합 '반쪽 완성' 남은 과제는? 13년간 분리 운영됐던 KTX와 SRT가 오는 9월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레일의 SR 영업 양수와 정부 보유 SR 지분 취득을 승인하면서 SRT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고속철도는 'KTX' 체계로 재편된다. 다만 조직과 운임 체계는 통합되지만 임금체계와 조직문화 등 핵심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운영 통합만 서두른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SR의 고속철도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가 보유한 SR 지분 58.9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는 KTX 단일 브랜드로 운영된다.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2 시평 '2조 클럽' 뚫은 동부건설…곳곳서 '연타석 수주' 7월에만 8000억대 '잭팟'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2조원대를 회복하며 25위에 올랐다. 동시에 7월에만 8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공공 토목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 건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건설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2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25위를 차지했다. 평가액은 지난해 1조7514억원에서 2701억원(15.4%) 증가하며 1년 만에 다시 ' 3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익 9억…전년比 91.3%↓ “일회성 요인 영향”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매출 회복의 신호를 보였지만 수익성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IT·모바일과 서비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하반기 구매 주기가 짧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를 대형가전 구매로 연결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7339억 원, 순매출액은 5911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반영된 부가가치세 환급(66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매출액은 0.6% 소폭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