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살이 포기한 서민층, 경기도로 급속 유입…수도권 부동산 ‘부르는게 값’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8 11:41

수도권 및 5대광역시 인구이동 추이 (단위: 명)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수도권 및 5대광역시 인구이동 추이 (단위: 명)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숱한 부동산대책과 공급대책에도 불구, 내성이 강해진 서울 및 수도권의 집값과 전세가격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평군 11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천정부지로 높아진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수요층들이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서울 엑소더스’ 현상까지 가속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처럼 늘어난 수요로 인해 경기 근교의 집값과 전셋값 역시 함께 뛰는 추세다.

◇ 중저가 단지도 사라진 서울, 전국 인구 경기도로 모여들며 경기 집값도 폭등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을 떠난 인구(전출자)는 전입 인구보다 4만4118명 많았다. 인구 순유출은 월평균 8823명이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올해에만 서울 인구 순유출은 1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유출된 서울 인구는 고스란히 경기도로 몰려가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경기도로 유입된 인구는 7만9014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5대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 역시 순유출이 늘어나며 경기도 집중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는 11억4283만 원, 단독주택은 9억2999만 원, 연립주택은 3억298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에 비해 19.48%, 단독주택은 7.46%, 연립주택은 10.45% 각각 상승한 수치다.

‘억’ 소리 나게 뛴 집값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가 많았던 지역의 상승세가 더욱 매섭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도봉·강북으로, 기존에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많던 지역들이었다. 이들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37.5%을 보였다.

새 임대차법으로 촉발한 전세난과 서민들의 패닉바잉(공황구매), 각종 개발호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12·16부동산 대책으로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로 인해 9억원 이하들이 밀집한 노도강에 매수자들이 몰린데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자 무리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2020~2021 경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곳 / 자료=경제만랩

2020~2021 경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곳 / 자료=경제만랩

이미지 확대보기


이처럼 서민층이 서울에 구할 수 있는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결국 대부분의 인구는 ‘인서울’을 포기한 채 경기도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값 풍선효과는 수요가 몰린 경기도로 급격하게 퍼졌다.

수원 등 기존 선호지역은 물론, 경기도에서도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미래 교통호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020년 6월 경기 고양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352.7만원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969.8만원으로 1년간 45.6%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20년 6월 1065.5만원에서 1544.8만원으로 45.0% 올랐고, 의정부가 1085.4만원에서 1067.9만원으로 44.5%, 남양주시가 1183.7만원에서 1702.5만원으로 43.8% 등 40%대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이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경기도도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상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먹어보고, 뛰어보고, 그려보고”…식품업계, ‘참여형 마케팅’ 봇물 식품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부터 러닝 행사, 가족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잔치까지 제품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대신 소비자의 일상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체험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각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비자가 제품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비아 당 케어 테이스터’ 체험단을 운영했다. 단순 제품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섭취하며 당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는 2 코레일, AI로 철도 장애 징후 미리 잡는다…독일 DB와 기술협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독일 철도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코레일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철도공사(DB) 산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DB시스템테크닉(DBST)과 '철도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배태기 코레일 전기계획처장과 크리스토프 키르싱어 DBST 대표이사, 라스 뮐러 DBST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등 첨단 점검·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회, 맞춤형 교육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PdM은 설비 장애가 3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UIC 지속가능대상 수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국제철도연맹(UIC) 지속가능대상에서 수상했다.코레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UIC ‘2026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교통수단 전환(Modal Shift)’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UIC는 83개국 21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27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코레일은 지난해 UIC ‘안전인증’ 획득과 ‘관광친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속가능대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심사위원단은 승용차 중심의 관광 수요를 철도로 전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