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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號 케이뱅크, 금융전문가 수혈…성장동력 키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9 13:31

현대카드·캐피탈 출신 임원 3명 영입
친정체제 강화…공격적 사업확장 포석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사진=케이뱅크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사진=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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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 케이뱅크 은행장이 외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금리대출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기존 금융권 출신 임원을 수혈해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카드·캐피탈에서 주요 보직을 맡던 인사들을 전진 배치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윤형로 위험관리책임자, 이풍우 재무관리본부장, 김기덕 마케팅본부장, 한진봉 피플앤오퍼레이션(P&O) 실장, 차대산 정보기술(IT)본부장 등 임원 5명을 신규 선임했다.

서 행장이 지난 2월 취임 후 가장 먼저 영입한 인사는 3월 중순 선임된 윤형로 책임자다. 윤 책임자는 케이뱅크로 옮기기 직전 현대카드·캐피탈 컬렉션(Collection)관리실장을 지내며 부실채권과 채권회수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풍우 본부장은 같은 달 말 새로 선임됐다. 이 본부장은 케이뱅크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우리은행에서 본점2 기업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 행장은 4월 초 김기덕 본부장도 영입했다. 김 본부장 역시 현대캐피탈 경영기획본부장(상무)을 거친 ‘현대맨’이다. 이후 메리츠캐피탈 종합금융본부장, 리딩에이스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달에는 한진봉 실장과 차대산 본부장이 합류했다. 한 실장은 현대카드·캐피탈 오퍼레이션본부장을 지냈고 차 본부장은 SC제일은행에서 정보시스템운영부 이사대우를 역임했다.

최근 임원 영입은 새로 합류한 5명 모두 기존 금융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읽힌다. 이번 인사로 케이뱅크 창립 멤버로 분류되는 임원은 모두 교체된 상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신임 임원 5명 가운데 3명이 현대카드·캐피탈 출신이라는 점이다. 서 행장도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 현대차 금융계열사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한 현대맨이다. 업계에서는 서 행장이 측근 인사를 영입해 공격적인 경영에 힘을 실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금난으로 한때 대출영업을 중단했던 케이뱅크는 지난해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 파킹통장 인기 등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2조9600억원, 여신 잔액은 4조74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8200억원, 600억원 늘었다. 고객 수는 605만명으로 지난 2월 300만명을 넘어선 지 3개월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최근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오는 10일 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KT그룹과의 시너지 상품·서비스 등 신상품을 추가 개발해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중금리대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32%로 늘리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작년 7월 새 CSS를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의 금융거래 정보에 통신정보를 접목했던 기존 방식에 케이뱅크와의 거래 내역 정보를 더했다.

여기에 올해 말 적용을 목표로 CSS를 고도화하고 있다. 금융 이력 부족자 특화 모형을 추가하고 금융정보와 대안정보를 가명 결합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BC카드나 다날 등의 결제정보와 KT의 통신정보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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