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쓰기] ‘테마주’ 보다 ‘화제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0 00:00 최종수정 : 2021-07-05 14:52

실적무관한 이상급등 화제주 ‘투자주의’

[쉬운 우리말 쓰기] ‘테마주’ 보다 ‘화제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테마주는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다. 대통령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빈도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1년 2월 새말모임을 통해 ‘테마주’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화제주’를 선정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제와 관련해서 한꺼번에 변동하는 여러 주식들을 일컫는 테마주에서, 테마 대신 화제라는 보다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한 것이다.

화제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했다가 반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

예컨대 경영진이 유력 대선주자 인물과 같은 성씨, 학교 동문이라며 해당 기업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이후에 “아무 관련이 없다”는 해명 공시가 나오는 일이 빈번하다.

주가가 급등했을 때 편승해 이익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칫 이익을 기대하는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가 형성돼 이상 급등했다가 소멸하면 급락하는 식으로 극소수가 이익을 보더라도 대부분은 손실 위험이 크다”며 “기업의 내재가치를 살피고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으니 참고할 만하다. 기대 심리에 기댄 이같은 화제주는 집중 관리 대상이 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2020년 10월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오는 2021년 6월 말까지 종합대책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매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상시 모니터링 대상 화제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월까지 집중대응기간 중 135개 종목을 신규 추가해서 11개 분야, 총 458개 종목을 모니터링한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화제주 감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또 다른 증시 관련 용어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1년 3월 ‘패닉 셀링’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공황 매도’를 선정했다.

패닉과 셀링이라는 영어를 발음 그대로 적는 게 아니라, 공황과 매도라는 적절한 한글 표현으로 바꾼 셈이다. 예컨대 “증시에 공황 매도가 시작됐다”, “공황 매도가 멈추면서 한숨 돌렸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황 매도라는 더 쉬운 우리말로 갑작스러운 요인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마구 보유 주식을 파는 투매를 표현할 수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만 길 벼랑에 글자를 새긴 변호사 - 비런테크(壁仞科技)의 도박 [전병서의 中 첨단기업 리포트⑪] 벼랑에 새긴 이름, 율법서를 던진 변호사회사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비런(壁仞)이라는 이름은 중국 우이산(武夷山)의 유명한 암벽 각자 '벽립만인(壁立萬仞)'에서 따왔다. 만 길 벼랑처럼 우뚝 서겠다는 야심을 사명에 박아 넣은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를 만든 사람은 정작 칩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장원(張文)은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컬럼비아대 MBA를 거쳐, 월가의 최상위 로펌 커클랜드앤엘리스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인수합병과 사모펀드를 다루던 변호사가 어느 날 GPU 칩을 만들겠다고 나선 셈이다.그의 이력은 더 화려하게 꼬여 있다. 사모펀드 대표를 거쳐, 중국 반도체의 대부로 불리는 장루징과 함께 2 미국, 'AI 시대의 새로운 경제 구조' 설계를 공론화하다 [전명산의 AI블록체인도시 이야기⑬] AI 소유권 논쟁 가열미국에서 'AI 소유권'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가 AI 기업 지분 50%를 공공이 갖자는 법안을 냈고, 극우로 분류되는 스티브 배넌이 같은 50%를 외쳤으며, 샘 올트먼마저 '공공부 펀드'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미국 정치 거물들이 같은 입장을 내건 것은 흥미롭다. 당연히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공론화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며칠 전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한 발 더 깊이 들어간 발언을 내놓아 더욱 주목을 끈다. 이 사안이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신호가 아닐까 싶다.6월 18일, 1,75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팟캐스트 ' 3 코스닥 개혁의 열쇠, ‘한 지붕 두 가족’ 끝내야 산다 1996년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모델로 출범한 코스닥(KOSDAQ) 시장이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기대하며 야심 차게 출발했던 코스닥이지만, 오늘날 우리 자본시장에서의 위상은 ‘혁신의 요람’보다는 코스피의 ‘2부 리그’ 혹은 ‘보조 시장’이라는 종속적 위치에 머물러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마침 지난 12일, 세계 최고 혁신 기업인 스페이스X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마다하고 나스닥에 역사적인 상장을 단행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상징적인 사건은 정체에 빠진 우리 코스닥 시장에 깊은 울림과 함께 명확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정체성 상실의 역사, 독립성 없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