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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2020⑦ 한화그룹]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세 전면 등장…에너지・금융 ‘뉴한화’ 시동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29 08:00

김동관・김동선, ‘그린뉴딜・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
김동관, 핀테크 등 한화생명 ‘디지털 경영’ 진두지휘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사진 왼쪽),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사진 가운데),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사진 오른쪽).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사진 왼쪽),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사진 가운데),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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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그룹은 올해 오너 3세들이 전부 경영에 등장했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을 필두로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한화에너지 상무보는 에너지・금융을 중심으로 한 ‘뉴한화’에 고삐를 당긴다.

◇ 한화솔루션, 그린수소 역량 강화 나서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3남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는 에너지 부문 경영에 참여한다. 그린뉴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화그룹 에너지 사업에서 김동관 사장은 태양광・그린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김동선 상무보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담당한다.

그린수소는 이들의 경영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개발을 시작으로 공급・저장・유통 등 전 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기업 M&A에도 적극 나섰다. 어제(28일) 인수를 발표한 미국 수소 탱크 스타트업 ‘시마론’이 대표적이다. 시마론은 미국 고압 탱크 업체다.

한화솔루션은 해당 M&A를 통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내에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며 “인수 대금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전개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양광과 그린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며, 주주 청약 예정일은 내년 2월 24~25일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번 유상증자 중 1조원은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며 “2000억원은 수전해 기술 등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그린수소 생산 고효율 기술은 ‘수전해(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생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기존 R&D 투자와 별도로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약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독일 등 해외에서도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 사업을 벌여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갖춘 그린 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관 사장은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부터 태양광을 시작으로 꾸준히 경영 수업을 받아온 김동관 사장을 비롯해 올해 3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까지 에너지 부문 경영에 등장했다”며 “김동선 상부모의 경우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신성장전략팀장 경험,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 등을 앞세워 한화에너지 글로벌 사업 확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솔루션 1조2000억원 유상증자 향후 투자 계획. 자료=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1조2000억원 유상증자 향후 투자 계획. 자료=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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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11월 한화생명 전무 승진

김동관 사장과 김동선 상무보가 에너지 분야 ‘뉴한화’를 담당한다면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는 금융 분야 디지털 경영을 진두지휘한다. 2014년부터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시절부터 핀테크 역량 확보에 주력했던 그는 한화생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의 디지털 전환은 김 전무가 최고 디지털 전략 책임자(CDSO)를 담당한 지난해 8월부터 가속도가 붙었다. 주요 성과는 AI(인공지능)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꼽는다. 최근 3년간 1100만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검사, AI가 지급・불가・조사 등을 결정한다. 한화생명은 실손・정액보험에 해당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조직에서도 ‘디지털’ DNA를 주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월 디지털 영업 채널인 ‘라이프 MD’도 출시했다. 설계사 모집과 교육, 활동 등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높은 금융 이해도를 가진 프로슈머가 직접 보험 상품을 설계해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설계사 자격획득도 돕는다. 김 전무는 ‘판매 채널 다각화’를 목표로 해당 채널 출시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에는 본사 조직을 디지털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 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 팀으로 변경했다. 전체 조직의 60%를 디지털과 신사업 중심으로 바꾼 것. 개편된 조직체계에선 직급과 무관하게 주어진 과제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의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5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보험사로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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