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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배트맨 차가 현실이 된다…LG유플러스, 5G 자율주차 선봬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7 10:20

운전자 없이 주차장 빈자리 찾기부터 주차까지 차량이 자율운행
단 한 번의 후진으로 주차 완료…딥러닝으로 좌우 여유공간도 정확
모바일앱으로 차량의 실시간 위치·주차까지 확인 가능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모바일 앱으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을 인근 주차장으로 보내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모바일 앱으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을 인근 주차장으로 보내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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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직접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자리에 주차하는 일종의 ‘자율 발렛파킹(대리주차)’ 개념이다. 이번 시연은 통제되지 않은 도로와 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주행과 주차 기술을 연계해 선보인 것으로, 세계 최초다.

이번 시연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차량 무인 원격호출 기술을 선보인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오고, 사람이 승차하면 자율주행을 하고, 하차하면 혼자서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하는 무인차 시대의 근간이 완성됐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LAB) 교수는 “주행 이후에는 반드시 주차가 뒤따르는데, 그런 점에서 5G 자율주차는 지난해 선보인 자율주행의 넥스트 스텝으로, 영화 속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주차하는 배트맨 자동차가 실제로 구현된 것”이라며 “이번 기술을 통해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했음에도 다시 인근 주차장을 알아보고, 거기에 들어가 또 빈 자리를 찾아 헤매고, 어렵게 주차를 한 후, 다시 목적지로 걸어오는 모든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카메라 인식에서 신호등 통신 기술(5G-V2X)로 고도화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5G로 신호등과 통신하며 자율주행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5G로 신호등과 통신하며 자율주행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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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에는 지난해 선보인 5G 자율주행차 ‘A1’이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존 탑재된 5G 자율주행 기술에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이 더해졌다. 또한 운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조작·위치 파악을 손쉽게 하도록 했다.

공개 시연은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진행됐다. A1은 ‘YTN뉴스퀘어’ 건물에서부터 상암1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을 껐다.

주차장까지 가는 동안 총 5개의 횡단보도와 3개의 교차로를 만났는데, A1은 신호등과 통신(5G-V2X)으로 소통하며 매 순간 주행 및 제동 여부를 스스로 판단했다. 기존 카메라로 신호등 색상을 판별해 주행 여부를 결정할 때보다 고도화했다.

주행 중에는 ‘인공지능 기반 주행 환경 인식’ 기술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차량에 정착된 라이다, 레이다 센서 정보로 AI의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면서, 차선변경 및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 ‘단 한 번’의 후진으로 주차 완료… 앱으로 주차공간 지시

 모바일 앱을 통해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을 인근 주차장 빈 자리로 자율주차 보내는 화면. 사진=LG유플러스

모바일 앱을 통해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을 인근 주차장 빈 자리로 자율주차 보내는 화면.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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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의 핵심인 5G 자율주차에서 A1은 단 한 번의 후진으로 주차를 마무리했다.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사람보다 정확했다. 특히 차량 좌우의 여유 공간이 자로 잰 듯 동일해 현장에서는 ‘사람보다 낫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A1의 자율주차는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시스템과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 역할이 컸다.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시스템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빈자리 현황을 읽어낸다. 사전에 비어 있는 공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채도로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 CCTV상 화면만으로 빈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빈 주차공간 데이터는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으로 모두 취합된다. 해당 정보는 모바일 앱으로 전달돼,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앱을 통해 주변 주차장의 빈자리 정보를 확인하고, 차량을 해당 위치로 보낼 수 있으며, 차량의 현재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주차가 마무리되면 주차 완료 알림도 띄운다.

■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나만의 AI 운전기사’…내달부터 일반인 대상 공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사진=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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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번 5G 자율주차를 통해 차량의 무인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일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반이 완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승·하차를 위한 지체 시간이 사라져 마치 ‘콜택시’나 ‘나만의 AI 운전기사’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임박해 건물 앞에 도착하거나, 출퇴근 또는 중요한 미팅 시 주차장 탐색·빈 자리 찾기·주차하기·돌아오기 등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상용 차량에 탑재된 주차 지원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주차장을 찾아가고, 빈자리도 지정해주고, 다시 돌아와야 하므로, 시간이 절약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기반한 5G 자율주행·주차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자동차 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향후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을 위한 서비스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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