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두산
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가 오는 2025년까지 실적 개선으로 인한 연평균 30%가량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두산솔루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6% 상향한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두산솔루스의 지분 53%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M&A에 대해 가격보다 인수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핵심 성장 모멘텀인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의 성공 여부는 공격적인 증설 여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가치를 높여 재매각을 해야되는 스카이레이크에게 두산솔루션의 유럽 전지박 공장의 증설은 최우선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증설 러시는 두산솔루스에게 고객 확보의 최적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올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90만대로 예상한다”라며 “팬데믹의 재확산만 없다면 판매가 100만대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준 유럽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75GWh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5년에는 512.5GWh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대한민국 업체들을 선두로 중국·유럽 업체들까지 대규모 신증설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핵심소재인 전지박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지만, 전지박은 제조과정에서 환경유해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신증설 시 유럽연합(EU)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라며 “진입장벽이 높기 떄문에 두산솔루스의 유럽시장에서의 증설에 따른 성장의 가시성은 그만큼 높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